같은 돈이면 넓은 집이던 시절이 바뀌었어요. 평수보다 위치를 고르는 중이에요
01/ 06전용 59㎡ 가격 강세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어요?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전용 59㎡의 상대적 몸값이 5년 전보다 크게 올랐어요. 2021년 8월과 2026년 8월에 59㎡와 84㎡ 거래가 모두 있었던 동일한 69개 단지를 비교했더니, 두 평형의 평균 가격 격차가 22.5% → 13.0%로 줄었어요. 작은 집이 안 오른 게 아니라, 작은 집이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죠. 넓은 집을 포기하면 돌아오던 보상이 줄었어요.
02/ 06단지별 격차 축소실제로 얼마나 가까워졌어요?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는 2021년 8월 중위 매매가가 59㎡ 12억3000만 원, 84㎡ 15억1500만 원이었어요. 2억8500만 원 차이였죠. 2026년 8월에는 각각 16억1000만 원, 16억7000만 원 → 차이가 6000만 원이에요. 이문동 쌍용아파트는 더 극적이에요. 59㎡가 8억500만 원에서 10억7150만 원으로 오르는 동안 84㎡는 9억3250만 원에서 10억7500만 원으로 올랐어요. 1억2750만 원이던 격차가 350만 원이 됐어요. 지금 나와 있는 매물 호가도 비슷해요. 강동구 고덕동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59.9㎡가 18억 원, 84.9㎡가 19억5000만 원이에요.
03/ 06전세 격차도 축소사는 집도 마찬가지예요?
전세도 같은 방향이에요. 두 시점에 모두 신규 전세계약이 있었던 동일 60개 단지에서, 84㎡와 59㎡의 전셋값 격차가 26.6% → 17.0%로 줄었어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2021년 중위 전셋값이 59㎡ 7억4000만 원, 84㎡ 11억 원으로 3억6000만 원 차이였는데요. 2026년에는 각각 8억2000만 원, 9억2500만 원으로 1억500만 원 차이가 됐어요. '신도림태영타운'은 격차가 53.8%에서 19.0%로 줄었어요. 사는 쪽에서도 넓은 집으로 넘어가는 문턱이 낮아진 셈인데, 역으로 작은 집 전세금이 그만큼 올랐다는 얘기이기도 해요.
04/ 06대출 규제와 소형 선호왜 작은 집이 더 올라요?
집값이 비싸질수록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들어요. 여기에 더해, 지금 금리가 아니라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가정까지 넣어서 상환 능력을 계산하는 규제가 적용돼요. 이 규제의 이름이 스트레스 DSR이에요. 그러면 84㎡를 사려는 쪽은 빌릴 수 있는 돈이 줄고, 내 돈으로 메워야 하는 몫이 커져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는 이들은 최대한도까지 대출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적은 차이라도 84㎡의 문턱을 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선택이 바뀌어요. 같은 예산으로 외곽의 넓은 집 대신 직주근접·교통·학군이 좋은 곳의 59㎡를 고르는 거죠. 1~2인 가구가 늘어난 것, 59㎡ 평면이 좋아진 것도 요인으로 꼽혀요.
05/ 06현장 이야기중개업소는 뭐라고 해요?
동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확실히 최근 들어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어요. 이문동 쌍용 전용 114㎡의 최저 호가가 12억4000만 원인데, 59㎡ 최고 호가 11억5000만 원과 1억 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도 했어요.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남아요. "주택 크기보다는 층수나 단지 위치 등 조건을 많이 보는 것 같다." 평수가 먼저였던 기준이 뒤로 밀렸다는 얘기예요.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두 평형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두 집의 가격표만 보지 말고 각각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돼요. 격차가 좁혀진 자리에서는 가격 차이보다 한도 차이가 결정을 바꿔요. 앞으로 격차가 더 좁혀질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내 소득으로 가능한 한도는 은행 창구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상담센터(1332)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다 읽었어요
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