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때 구청 허가부터 받아야 하는 동네, 아직 살고 계신가요? 1년 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모든 주택 매매에 사전 심사가 의무가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걸러진 거래는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짚어봤습니다.
01/ 04📉 숫자 확인걸러진 거래는 정말 얼마나 될까?
6만 6276건 신청에 불허·반려는 71건, 비율로는 0.1%입니다. 96.6%는 허가됐고 나머지 3.3%는 신청자가 스스로 취하하거나 철회했어요.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불허 0건에 반려 2건뿐이었고, 도봉·성북·은평·구로·금천구까지 포함한 6개 구(전체 신청의 약 34%)는 불허 건수가 아예 없었습니다. 사전 허가라는 절차는 작동했지만, 걸러내는 기능은 거의 없었던 셈입니다.
02/ 04🔍 실체 파악왜 거의 다 허가가 나는 걸까?
심사의 초점 자체가 투기 판별이 아니라는 데 답이 있습니다. 강동구 관계자는 “투기성 거래를 판별하기보다는 정확한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어요. 강서구 관계자도 “요건에 맞고 2년 실거주를 하겠다고 하면 대부분 허가하고 있다”며 정식 신청 전 사전 검토 덕에 거절되는 일이 많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불허 54건 중 절반 가까운 26건은 해외파견·해외거주처럼 실거주 유예나 임시특례 요건과 관련된 사례였어요.
03/ 04💸 비용 계산행정력은 어디로 새고 있을까?
허가율은 높지만 투입되는 행정력은 작지 않습니다. 평균 처리기간은 노원구가 14근무일로 사실상 3주, 송파구 12근무일, 강서구 10근무일, 강동구 8근무일이 걸렸어요. 한 자치구 직원 3명은 서류 접수보다 제도 설명과 신청서 작성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했고, 허가 이후에는 연 1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거주 여부까지 확인합니다. 강서구 관계자는 “민원인 일정에 맞춰 저녁이나 주말에 조사하기도 해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04/ 04⚖️ 갈리는 전망지금 규제, 계속 유지해야 할까?
행정 부담이 쌓이면서 출구전략을 둘러싼 의견이 갈립니다.
양지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이미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
거래가 있는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묶었다”며 투기 우려가 낮은 지역은 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도 실거주 의무가 완화되면 임대 물량 순환에 도움이 되고 외곽지역 해제가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어요.
다만 해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거나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변수로 남습니다.
양 위원 역시 단기 가격 반응과 중장기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를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정부는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더 보기: 지자체는 왜 해제를 요구할까? 경기도는 왜 토허구역 조정을 건의했을까요. 8·13 주택공급 대상지 외 구역은 해제하고 지정 단위를 읍·면·동으로 세분화해달라는 내용을 지난달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거래 위축과 도민 재산권 보호가 이유로 제시됐어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국정감사에서 실거주 의무가 전월세난을 심화시키고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며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신청 6만 6276건 중 걸러진 건 71건, 0.1%였습니다. 사전 허가라는 절차는 거의 모든 거래를 통과시키면서 행정 비용만 키우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핵심입니다. ✍️ 에디터 노트 불허율이 낮다는 게 꼭 규제가 쓸모없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투기 수요 자체가 애초에 걸러진 결과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해제 이후 거래량 변화를 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투표: 토지거래허가구역,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투기 우려 낮은 곳부터 단계적 해제 ② 현행대로 서울 전역 유지 ③ 자치구별로 자율 조정하게 맡기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