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가 매입한 사업장 299곳 중 처분이 완료된 곳은 21곳으로 7.1%에 불과합니다.
2나머지 278곳, 92.9%는 2026년 9월 말 기준 여전히 미처분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31~6차 펀드 조성 규모는 2조 3131억 원이고 매입 당시 PF 채권 원금 잔액은 2조 99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연체율 개선 수치에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저축은행 PF 펀드가 299곳 중 278곳을 아직 못 팔았다고요?
저축은행 연체율이 떨어졌다는 뉴스,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 수치 뒤에 숨은 사정은 좀 다릅니다. 부실 사업장을 펀드에 넘기기만 하고 정리는 못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숫자가 왜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지 들여다봤어요.
01/ 04📉 숫자 확인처분 완료는 몇 곳이나 될까
299곳 중 21곳만 처리됐어요. 비율로는 7.1%에 그칩니다. 나머지 278곳, 전체의 92.9%는 2026년 9월 말 기준으로 여전히 펀드가 들고 있는 상태예요. 매입만 하고 정리는 못 한 사업장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02/ 04🔍 실체 파악오래된 펀드일수록 더 안 팔릴까
가장 먼저 조성된 펀드부터 살펴봤어요. 2023년 만들어진 1차 펀드는 매입 사업장 5곳 중 4곳이 아직 미처분이에요. 3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그렇습니다. 4차 펀드는 107곳 중 100곳, 5차는 70곳 중 69곳이 그대로 남아 있고 6차는 매입한 36곳 전부가 처분되지 않았어요. 차수가 쌓일수록 미처분 사업장도 함께 쌓이는 모습이에요.
03/ 04💸 비용 계산펀드에 묶인 돈은 얼마나 될까
6차에 걸쳐 조성된 펀드 규모는 2조 3131억 원이에요. 매입 당시 PF 채권 원금 잔액은 2조 993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이 돈이 수년째 처분되지 않은 부실 사업장에 묶여 있는 셈이에요.
04/ 04⚠️ 다른 시각연체율이 좋아졌다고 안심해도 될까
수치만 보면 저축은행 건전성이 개선된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수치상으로는 양적 감소와 건전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PF 정상화 펀드 매각에 따른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연체율 하락이 실제 부실 해소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가 매입한 299곳 중 92.9%가 아직 팔리지 않았다는 사실,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연체율 숫자가 좋아 보여도 실제 부실이 사라진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 에디터 노트
연체율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왜 사업장은 안 팔릴까요. 펀드가 떠안은 부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 다음 분기 수치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10월 16일, 9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재무제표 한 장을 떠올려 보시죠. 연체율 칸의 숫자가 작년보다 줄어 있습니다. 보기엔 좋아진 겁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줄어든 이유가, 문제가 사라진 게 아니라 다른 데로 옮겨 놓은 거라면 어떨까요.
저축은행들이 부실 PF 사업장을 떠안고 있을 때, 연체율은 그대로 치솟습니다. 그래서 업계가 택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정상화 펀드를 만들어서, 그 펀드가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겁니다. 채권이 저축은행 손을 떠나는 순간, 연체율 수치는 바로 내려갑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이런 펀드가 조성됐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펀드가 사들인 사업장이 299곳인데, 국회 정무위 소속 박성훈 의원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팔린 곳은 21곳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펀드가 그대로 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한두 차수에서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1차 펀드부터 들여다보면, 2023년에 사들인 사업장 다섯 곳 중 네 곳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펀드조차 처분을 못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뒤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4차 펀드는 사들인 사업장 백 곳 넘는 것 중에서 거의 전부가 미처분입니다. 5차 펀드도 사정이 비슷하고, 가장 최근인 6차 펀드는 매입한 사업장 전체가 하나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기만 하는 구조인 겁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펀드 조성 규모 자체는 2조 3천억 원이 넘고, 매입한 채권의 원금만 따지면 3조 원에 가깝습니다. 적지 않은 돈이 묶여 있다는 뜻이고,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이 펀드 덕분에 당장 급한 불을 끈 것도 사실입니다. 연체율 수치 자체가 개선된 건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개선이 어디서 온 건지가 핵심입니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저축은행 업계의 양적 감소와 건전성 개선이 수치상으로는 뚜렷하다고 짚으면서도, PF 정상화 펀드 매각에 따른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실이 없어진 게 아니라, 보이는 자리만 바뀌었다는 겁니다.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펀드가 들고 있는 사업장들, 결국 언제 팔릴 수 있을까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는 기대도 있지만, 이미 몇 년째 묶여 있는 사업장들이 적지 않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지, 아니면 더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한 문제인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연체율 숫자가 좋아졌다고 해서, 부실이 실제로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펀드라는 창고에 쌓인 물건이 아직 그대로라는 사실, 그게 이번 집계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