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가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이노션이 광고대행을 넘어 영화 제작과 유통, IP 사업까지 손을 뻗기로 했어요. 1000원짜리 단편영화가 쏘아올린 가능성을 보고 내린 결정이에요.
01/ 04🎬 새 플랫폼시네마바이브랜드란 무엇일까
이노션이 신규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출범시켰어요. 브랜드와 창작자, 소비자를 영화라는 콘텐츠로 묶는 구상이에요. 김정아 대표는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기자간담회에서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자발적으로 찾아 즐기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기존 광고 제작과 매체 집행에 머물던 사업 범위를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 IP 활용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에요.
02/ 04📉 숫자 확인왜 영화 사업에 뛰어들었나
출발점은 2024년 현대자동차와 함께 만든 단편영화 '밤낚시'예요. 극장에서 10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상영했는데 누적 관객 4만 6000명을 모았어요. 김 대표는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다면 소비자들이 브랜드가 만든 작품에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어요. 이 경험이 이번 플랫폼 출범의 근거가 됐어요.
03/ 04🔗 연결 고리첫 고객사는 누구일까
시네마바이브랜드의 첫 고객사는 한화그룹이에요. '우주 태양광'을 소재로 한 기획안 공모에 8개국에서 감독 60명이 지원했고 심사를 거쳐 3명이 선정됐어요. 내년 작품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가며 극장 개봉이나 글로벌 OTT 공개 등 구체적인 방식은 추후 협의로 정해져요.
04/ 04💸 비용 계산광고대행업과는 어떻게 연결될까
김 대표는 "새로운 광고주와의 접점을 만들고 이를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이어가 고객사를 확대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어요.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비계열 광고주를 끌어오고, 이게 다시 기존 광고대행업 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구조예요. 영화 사업이 단독 수익모델이자 영업 창구 역할을 동시에 맡는 셈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노션은 1000원짜리 단편영화 흥행 경험을 토대로 광고대행을 넘어 영화 제작·유통·IP 사업까지 확장하기로 했어요.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 신규 광고주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이에요.
✍️ 에디터 노트
단편영화 하나의 성공이 과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한화그룹과의 첫 프로젝트가 내년 공개될 때 그 답의 일부가 드러날 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내용을 오늘 이야기로 가져왔습니다.
극장에 걸린 영화 한 편. 관람료는 천 원입니다. 커피 한 잔보다 쌉니다. 그런데 이 영화, 자동차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이노션 김정아 대표가 부산에서 꺼낸 이야기는 이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2024년,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함께 만든 단편영화 '밤낚시'. 천 원짜리 관람료로 극장에 걸렸는데, 누적 관객이 사만 육천 명을 모았습니다. 광고회사 입장에서는 꽤 뜻밖의 결과였죠.
김 대표는 이 경험을 두고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다면 소비자들이 브랜드가 만든 작품에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라서 안 보는 게 아니라, 재미없어서 안 보는 거였다는 거죠. 이노션은 이 지점에서 사업의 방향을 다시 그렸습니다.
그렇게 나온 게 '시네마바이브랜드'라는 플랫폼입니다. 이노션은 20년 동안 쌓은 광고 제작 역량을 영화 제작과 유통, 그리고 지식재산권 사업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습니다. 김 대표는 "브랜드와 창작자, 소비자가 영화라는 콘텐츠로 연결된다면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자발적으로 찾아 즐기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한 편의 영화를 더 만들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노션은 광고 제작과 매체 집행이라는 기존 틀을 넘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IP 활용까지 사업 범위 전체를 넓히려 합니다. 광고회사가 영화사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셈이죠. 그리고 여기서 쌓은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 광고대행업 쪽 신규 고객사 확보로 이어지는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첫 고객사는 한화그룹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우주 태양광'이라는 다소 낯선 소재로 기획안 공모를 열었는데, 여덕 개 나라에서 감독 예순 명이 지원했습니다. 광고주가 콘텐츠 하나를 발주한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 창작자들이 반응한 공모전이 된 겁니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세 명이 선정됐고, 내년 작품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극장 개봉인지 글로벌 OTT 공개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 협의로 결정됩니다.
다만 짚어둘 부분도 있습니다. '밤낚시'는 한 번의 성공 사례였습니다. 천 원짜리 영화가 사만 육천 명을 모은 건 분명 의미 있는 결과지만, 이게 반복 가능한 모델인지, 아니면 신선함 덕분에 통했던 한 번의 실험인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이노션 스스로도 이 플랫폼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시도"라고 표현했습니다. 확정된 성공이 아니라, 지금 막 시작하는 시도라는 뜻이죠.
그래서 남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광고회사가 만든 영화는 결국 광고주의 메시지를 담을 수밖에 없을 텐데, 그 메시지와 영화적 완성도 사이에서 창작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될까요. 한화그룹의 '우주 태양광' 영화가 실제로 극장에 걸렸을 때, 관객들이 이걸 영화로 볼지 광고로 볼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이노션이 그 경계를 어떻게 그려낼지가 이 플랫폼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이노션은 천 원짜리 단편영화 하나의 성공을 발판으로, 광고대행업을 넘어 영화 제작과 IP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첫 성과가 다음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한화그룹과 함께 만드는 '우주 태양광' 영화가 내년 그 가능성을 다시 시험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