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자주적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굴종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같은 시기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백악관 고위급 협의가 답답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3미국은 지난 3월부터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고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관련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4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8월 초 부임 후 아직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상견례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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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파에 힘 실어준 李…“굴종·사대적 태도 지양”
⏱️ 1분 요약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자주적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굴종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기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백악관 고위급 협의가 답답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부터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고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관련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8월 초 부임 후 아직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상견례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한미 동맹 괜찮은 거냐"는 질문 요즘 자주 들으셨죠? 이재명 대통령은 "자주적 실용외교"를 분명히 하며 선을 그었어요. 그런데 같은 날 워싱턴에서는 정반대 신호가 나왔어요. 대통령의 메시지와 현장의 체감이 왜 이렇게 다른지 짚어봤어요.
01/ 03🎤 대통령의 메시지이재명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자주적인 독립국가이고 우리의 외교 방침은 실용적 국익 외교"라고 밝혔어요.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발언도 더했죠. 다만 "한미 동맹은 매우 중요하다"는 전제는 분명히 달았어요. 북극항로 관련해 러시아 협조를 언급하며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도 말했어요.
02/ 03📡 현장의 체감워싱턴 분위기는 다른가?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12일 국정감사에서 "백악관 고위급과의 협의는 저도 답답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어요. 백악관 NSC나 주요 인사 면담은 자주 하지만 고위급 협의는 원하는 만큼 안 된다는 얘기예요. 지난달 18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회담에서도 정보 공유에 대한 미국 측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어요. 미국은 올 3월부터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 상태예요.
03/ 03⚖️ 갈리는 전망경질론은 끝났나, 아직 살아있나?
대통령 발언이 '자주파' 경질론을 일축한 걸로 풀이되는데도 논쟁은 식지 않았어요.
여당 쪽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보다는 정동영 장관, 이종석 원장에게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당내 분위기를 전했어요.
야당 쪽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이 '파탄 상태'라며 그 원인으로 정 장관과 이 원장의 성향을 지목해왔어요.
대통령이 선을 그었지만 인사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에요.
🔎 더 보기: 스틸 대사는 왜 아직 정 장관을 안 만났나?
8월 초 부임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0월 13일 현재까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상견례를 하지 않고 있어요. 전임 대사들은 통상 부임 후 한두 달 이내에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에요. 왜 늦어지냐는 질문에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요청이 오지 않았다"며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어요. 다만 "통일정책실장과 주한미국대사관 공사가 만나고 있다"며 소통 자체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대통령은 "이견은 당연하다"고 했고, 대사는 "그 이견이 통상 수준을 넘는다"는 신호를 보냈어요. 말과 현장 사이의 간극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에요.
✍️ 에디터 노트
대통령의 '자주외교' 선언과 대사의 '소통 답답' 토로, 둘 다 같은 날 나온 발언이에요. 스틸 대사의 상견례가 언제 이뤄질지가 다음 체감 지표가 될 것으로 보여요.
동맹이 삐걱거린다는 신호는 분명한데, 정작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은 "굴종하지 말자"였습니다. 이게 같은 사안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의 국감 발언, 같은 날 나온 이 두 장면을 오늘 들여다봅니다.
청와대 국무회의장. 이재명 대통령이 입을 엽니다. "대한민국은 자주적인 독립국가다.""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날, 지구 반대편 워싱턴에서는 전혀 다른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면, 양면이 다 있습니다. "한미 동맹은 매우 중요하다"고 분명히 짚었습니다. 동시에 "주변 강국들과의 관계 관리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북극항로 얘기를 꺼내면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말까지 했죠.
이게 왜 나왔는지를 보면 맥락이 있습니다. 최근 한미 동맹이 흔들린다는 우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외교안보 라인,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바꿔야 한다는 쇄신론이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이 '파탄 상태'라며 이 둘의 성향을 문제로 지목해왔습니다. 전날 정동영 장관도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관계는 상충할 때도 있다"고 말한 바 있고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 흐름에 쐐기를 박은 걸로 풀이됩니다. 자주파로 불리는 두 사람의 경질론에 선을 그은 거죠.
여기까지만 보면, 대통령이 "우리는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외교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이 묘하게 어긋납니다.
같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 강경화 대사가 이런 말을 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백악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은 자주 하지만, 고위급에서의 협의는 저도 답답할 정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미 외교의 최일선에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게 한 사람의 느낌만은 아닙니다. 강 대사는 작년 9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한미 정보 공유를 두고 미국 측이 직접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3월부터 한국과의 대북 정보 공유를 이미 제한하고 있는 상태고요. 강 대사는 이 정보 협력 문제를 "대미 투자 발표 이후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으면서, "아직 미국 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짚어볼 만한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강 대사가 이런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동맹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커미트먼트나 지지는 그 뿌리가 굉장히 남다르다"고도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벌어지는 일은 동맹이 깨지는 수준의 균열이 아니라, 소통과 신뢰의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그 틈을 보여주는 작은 장면이 하나 더 있습니다. 8월 초 부임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0월 13일인 지금까지도 정동영 장관과 상견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전임 대사들은 통상 부임 후 한두 달 안에 통일부 장관과 만났다고 하는데, 이번엔 두 달 넘게 그 만남이 없는 상태입니다. 통일부 측은 "아직 요청이 오지 않았다"며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고, 실무선에서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상징적인 만남이 미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 풀리지 않은 지점은 이겁니다. 대통령은 "국익 외교, 굴종하지 않는 외교"를 말했고, 현장의 외교관은 "소통이 답답할 정도로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같은 문제의 양면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강 대사는 루비오 장관이 정동영 장관이나 이종석 원장의 거취를 직접 거론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만 답했습니다. 미국이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원하는지, 아니면 정보 공유 체계 자체의 문제인지, 이 부분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대통령의 '자주적 실용외교' 선언과, 현장 외교관이 전한 '답답한 소통'은 같은 날 나왔지만 서로 다른 온도를 보여줬습니다. 이 간극이 좁혀질지, 아니면 더 벌어질지는 다음 고위급 협의가 언제,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을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