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87%까지 돌아왔는데, 유가는 100달러에서 안 내려와요
01/ 06중동 원유 수출량얼마나 돌아온 거예요?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에요. 지난달 1~28일 이란을 제외한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최소 1,650만 배럴이었어요. 전쟁이 터지기 전인 2월에는 하루 1,900만 배럴에 육박했어요. 그 87% 수준까지 돌아온 거죠. 중동 최대 산유국 쪽은 더 극적이에요. 스탠다드차타드 추산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총수출량은 8월 하루 245만 배럴 → 9월 하루 690만 배럴. 한 달 사이에 세 배 가까이 늘었어요.
02/ 06회복 배경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
세 가지가 겹쳤어요. 미 해군의 호위 작전, 해협 연안의 이란 측 데이터·통신 시설을 무력화한 연이은 선제 공격,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국이 도입한 새로운 운항 방식이에요. 마지막 것이 좀 특이해요. 유조선이 페르시아만 안에서 원유를 싣고 해협을 빠져나간 뒤, 해협 바깥에 대기 중인 다른 배에 원유를 옮겨 실어요. 좁고 위험한 구간은 짧게만 지나가는 셈이죠. 이 방식의 이름이 셔틀 운항이에요.
03/ 06셔틀 운항 비용이거 공짜로 되는 거 아니죠?
선박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걸프 산유국은 해협을 오가는 셔틀 운항 1회당 3,000만~4,000만 달러를 내고 있어요. 배럴당 15~20달러예요. 보험료는 여기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석유 연구업체 코모디티 콘텍스트의 로리 존스턴 설립자는 "최근의 수송 속도는 인상적이지만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미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얻은 결과다"라고 설명했어요. 87%라는 숫자 뒤에 이 금액이 붙어 있어요. 돌아온 게 아니라, 돈으로 떠받치고 있는 거죠.
04/ 06선박 공격 재개그런데 또 공격이 늘고 있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지난달 28일 이후 해협 주변에서 선박 대상 공격 7건을 보고했어요. 모두 해협에서 가장 좁은 구간 부근에서 일어났고, 4일에도 또 한 건이 있었다고 밝혔어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3일,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피격 가능성을 경고했어요. WSJ이 입수한 무선 메시지에는 "미 해군을 믿지 말고 남쪽 통로를 절대 이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가 담겼어요. 미국은 몇 주 전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세를 퍼붓자 계획을 철회했다고 한 미국 정부 관계자가 전했어요. 억지력 쪽이 한 번 물러선 거예요.
05/ 06국제 유가 전망수출이 돌아왔는데 왜 100달러예요?
이미 수송량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있어요. 존스턴은 "최근 며칠간 감소 조짐이 나타났으며, 초기 집계로는 일일 수송량이 200만~30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수출 회복에도 유가가 안 내려와요. 공격이 재개되면 수송량이 다시 위축되고 운임·보안 비용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들어가 있다는 분석이에요. 하마드 후세인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박 공격 확대는 현재 석유 시장의 균형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며 에너지 인프라가 표적이 되면 더 그렇다고 말했어요. 그는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브렌트유는 지난 2일 배럴당 102.25달러에 마감하며 한 주간 약 5% 올랐어요.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수출량 회복은 구조가 안정돼서가 아니라 호위와 비용으로 떠받친 결과예요. 그 받침대가 흔들리면 숫자는 다시 내려가요. 그래서 주유소 가격표를 볼 때 봐야 할 것은 수출량 뉴스가 아니라 해협 공격 건수예요.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수출이 돌아왔다는 소식만으로 기름값이 내려가지 않아요. WSJ도 새로운 차질이 생기면 고유가와 금리 인상으로 이미 부담을 안은 세계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봤어요. 연말까지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아직 확정된 게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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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