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말 전국 검찰청 미제사건은 18만 6,307건이에요. 올해 6월 14만 513건에서 석 달 만에 4만 5,000건 넘게 늘었어요. 공소청 검사는 12월 30일까지 기존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어요. 다만 검사 수가 줄어든 걸 감안하면 경찰이나 중수청으로 넘어갈 사건이 최소 10만 건을 웃돌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관이 매끄럽지 않으면 그 사건들의 수사가 길게 미뤄질 수 있어요.
02/ 04🔍 실체 파악왜 사건을 못 넘기고 있나요?
사건을 주고받을 전산 기반이 아직 없어요. 공소청은 중수청으로 넘길 사건의 기준과 목록까지 정리했지만 실제 이관에는 착수하지 못했어요. 중수청 관계자는 "이관 협의는 시작했지만 시점과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중수청은 당분간 경찰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의 일부 기능을 쓰면서 종이 기록을 함께 쓸 계획이에요. 시스템 간 기록 이전이 안 되면 지난해 8월 이후 전자화된 기록을 다시 종이로 출력해 넘겨야 할 수도 있어요.
03/ 04🧩 빠진 조각같은 사건을 두 기관이 수사하면요?
조정할 제도가 아직 없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환자 4명이 사망한 인천 미추홀구 한 병원 사건과 관련해 6일 병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중수청에 고발했어요. 같은 날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도 유가족 고소에 따라 같은 사건을 수사하며 병원을 압수수색했어요. 중복 수사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에요. 개정 형사소송법에 적힌 수사권관할조정협의회는 2027년 2월에야 출범해요. 그때까지는 경찰과 중수청이 개별 협의로 수사 주체를 정해야 해요.
04/ 04⚠️ 다른 시각AI 해킹 사건은 누가 맡나요?
최근 국내 금융권을 동시에 공격한 AI 해킹 사건의 관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중수청법상 '국가핵심기반'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중수청 수사 대상이에요. 하지만 경찰은 피해를 본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시스템이 국가핵심기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에요. 금융위원회가 중수청 관할 여부를 두고 유권해석을 진행하고 있어요. 해석이 엇갈리면서 어느 기관이 맡을지조차 바로 정하기 어려운 상태예요.
🔎 더 보기: 유권해석이 나오면 수사가 시작되나요?
그것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요. 서울중수청은 6개 수사국 산하 25개 과 가운데 11개 과의 과장 자리가 비어 있어요. 122명 규모 반독점수사국은 국장 자리마저 공석이에요.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AI 해킹 사건이 중수청 통보 대상이라는 유권해석이 나오더라도 사이버정보 범죄 수사를 담당할 과장 자리조차 공석이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기준을 정하는 일과 실제로 사건을 옮기는 일은 다른 문제예요. 지금 멈춰 있는 건 판단이 아니라 전산과 사람이에요. 12월 30일이 1차 분기점이에요.
✍️ 에디터 노트
새 기관이 생기면 조직도가 먼저 공개되지만, 실제로 사건이 흐르려면 전산과 과장 자리가 채워져야 해요. 출범 일주일 차 혼선이 과도기 현상인지, 2027년 2월 협의회 출범까지 이어질 구조적 문제인지는 이관이 시작된 뒤에야 드러나겠어요.
🗳️ 투표 중수청 과도기 혼선, 무엇이 가장 걱정되나요?
① 미제사건 수사 장기 지연
② 같은 사건 중복 수사
③ 관할 불명확으로 수사 공백
④ 지휘부 공석 장기화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9일), 형사사법체계 개편 현황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