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울산시는 10년간 민자 유치 실패로 표류한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의 하부 기반시설을 국가재정 사업으로 전환하고 예타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총사업비 1조 784억 원 가운데 하부시설 3979억 원은 국비로, 상부시설 6805억 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성하는 구조입니다.
3울산항만공사와 울산시는 이달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2027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내년 6월 용역 중간 데이터가 나오면 해수부·기재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해 착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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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신항 2단계, 총사업비 1조 784억 중 하부시설만 국비로 바꿨거든요 ⚓
항만 개발 소식 보고 오셨나요? 울산 앞바다에 1조 원대 에너지 항만을 짓는다던 계획, 10년째 첫 삽도 못 떴어요. 이번엔 사업 구조를 통째로 바꿔서라도 밀어붙이겠다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짚어봤어요.
01/ 04📰 소식10년 묵은 사업, 왜 다시 움직이나요?
울산시가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의 신속 추진을 공식화했어요. 김상욱 울산시장은 최근 월간업무보고에서 경제국에 사업 추진을 지시하며 "울산의 미래 명운이 걸린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어요. 이 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앞바다 34만 7000㎡에 7만 DWT급 액체화물 부두 2선석을 짓는 대형 항만 프로젝트예요. 2017년 예타를 통과했지만 이후 10년간 착공하지 못한 채 표류해왔어요.
02/ 04🔍 실체왜 이제껏 삽을 못 떴나요?
발목을 잡은 건 돈 문제였어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접안시설부터 저장탱크까지 다 지어야 하는 구조라 초기 투자비 부담이 너무 커 민자 유치에 실패했어요. 게다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기본계획이 석유 저장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며 정부 절차도 길어졌어요. 결국 예타 유효기간마저 만료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어요.
03/ 04💸 숫자돈을 어떻게 나눠 맡나요?
총사업비 1조 784억 원을 공공과 민간이 나눠 짊어지는 구조로 바꾸는 게 핵심이에요. 하부 기반시설 3979억 원은 국비로 짓고, 저장탱크 등 상부시설 6805억 원만 민간 자본으로 채우는 방식이에요. 정부가 하부시설을 먼저 지어도 이후 부지 분양·임대로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울산시는 해수부·기획재정부에 건의했어요.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시는 이달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2027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잡았어요.
04/ 04📰 소식다음 단계는 언제 보이나요?
내년 6월 용역 중간 데이터가 나오는 시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에요. 울산시는 최종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해수부·기재부와 협의를 본격화해 착공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에요. 류재균 울산시 경제국장은 "하부시설 국가재정 전환과 예타 면제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고 밝혔어요. 사업 추진의 가시적 윤곽은 내년 상반기 중 드러날 것으로 보여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10년 표류한 울산 남신항 사업의 승부처는 결국 돈 나누기예요. 국비로 하부시설을 먼저 짓고 민간은 상부시설만 맡는 구조로 바뀌면서, 예타 면제 여부가 착공 시기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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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가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통상 거치는 사전 심사 절차를 건너뛰는 만큼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하부시설을 국비로 짓고 나중에 분양·임대로 회수한다는 계획이 실제로 맞아떨어질지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수 있어요.
10년 동안 첫 삽도 못 뜬 항만 사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뭐가 달라진 걸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31일 기준으로 전해드립니다.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앞바다입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꽤 넓은 해상 부지가 비어 있습니다. 10년 전에 여기에 항만을 짓겠다는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업, 이름이 좀 깁니다. 동북아 오일·에너지허브 남신항 2단계. 간단히 말하면 액체화물을 실어나르는 부두 두 곳을 새로 짓는 계획입니다. 2017년에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해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그러니까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이 절차를 통과했다는 건 사업성이 있다고 정부가 인정했다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멈췄습니다.
왜 멈췄는지를 들여다보면, 구조의 문제였습니다. 이 사업은 하부시설부터 상부시설까지 전부 민간 자본으로 짓는 방식이었습니다. 부두를 만들고 땅을 매립하는 기초 작업부터 돈이 많이 드는데, 그걸 다 민간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였던 거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뜩 뛰어들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게다가 국제 에너지 흐름이 석유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업 기본계획 자체도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다 예타 유효기간마저 끝나버렸습니다.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겁니다.
이게 한 지자체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대형 항만이나 산업 기반시설 사업은 전국 여러 곳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사업성은 인정받았는데, 초기 투자비가 너무 커서 민간이 못 들어오고, 그 사이에 정부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계획을 또 손보고, 결국 시간만 흘러가는 식입니다. 울산의 이 항만 사업도 그런 흐름 속에 10년을 보낸 셈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울산시가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기로 한 겁니다. 기존에는 하부시설까지 전부 민간이 지어야 했는데, 이제는 하부 기반시설은 국가재정으로, 그러니까 정부 예산으로 조성하고, 상부의 저장시설만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방향입니다.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바꾼 겁니다. 정부가 돈을 먼저 넣더라도, 나중에 부지를 분양하거나 임대해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울산시는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거쳐 정부에 하부시설 국비 전환과 예타 면제를 공식 건의한 상태입니다. 건의를 했다는 거고, 정부가 받아들이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달부터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갑니다.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서 사업비와 계획을 다시 산정하고, 국비 전환 논리를 좀 더 구체화하는 작업입니다.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용역이 끝나기를 다 기다리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내년 6월쯔음 중간 데이터가 나오면, 그걸 들고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협의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사업이 실제로 어떤 모양을 갖출지는, 내년 상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남아있는 쟁점은 명확합니다. 정부가 국가재정으로 하부시설을 짓겠다는 결정을 실제로 내릴 것인가, 그리고 예타 면제가 받아들여질 것인가입니다. 울산시 경제국장 류재균 국장은 이 두 가지를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울산시가 아니라 중앙정부입니다. 기획재정부가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데 동의할지, 그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10년간 민간 투자로 막혀 있던 사업을, 공공이 기초를 떠받치는 구조로 바꿔보겠다는 시도입니다. 방향은 정해졌지만, 실제로 정부가 그 부담을 나눠 지겠다고 결정할지는 아직 열려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