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내년 전체 보험료 규모를 299조 원, 증가율 3.5%로 전망했습니다.
2이는 올해 예상 증가율 8.0%보다 4.5%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2025년 이후 2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3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사 CEO들의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전망도 중립선을 밑돌았습니다.
4보험연구원은 특정 상품·채널 쏠림과 신규 규제가 영업 여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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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29명 설문했더니 성장·수익·건전성 전망이 모두 중립선 밑이거든요 📋
보험 하나쯤 들고 계신가요? 매년 오르던 보험료 얘기가 내년부터는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성장세가 꺾이는 배경에 산업 전체의 구조적 피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거든요. 왜 하필 지금 이런 경고가 나왔는지 짚어봤어요.
01/ 03📰 소식내년 보험업계 전망이 왜 이렇게 어두울까
보험연구원은 22일 세미나에서 2027년 전체 보험료 규모가 299조 원으로 올해보다 3.5% 늘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올해 예상 증가율 8.0%보다 4.5%포인트 낮은 수준이에요. 보험료 증가율은 2025년 11.0%에서 올해 8.0%, 내년 3.5%로 2년 연속 꺾이는 흐름이에요. 생명보험은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감소 영향으로 8.8%에서 2.3%로,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 약화로 7.2%에서 4.5%로 각각 둔화할 전망이에요.
02/ 03🔍 실체성장이 왜 이렇게 빨리 꺾이는 걸까
보험연구원은 특정 상품과 판매채널에 쏠린 영업구조를 구조적 문제로 지목했어요. 생보는 무·저해지환급형 보험, 손보는 질병·상해보험에 판매가 몰리고 모집채널도 대면·GA에 쏠려 있다는 거예요. 김동겸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사업비 증가가 신계약 CSM 창출로 연결되지 않아 자본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내년 시행되는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기본자본비율 제도, 계리가정 선진화도 영업 여력을 제약할 요인으로 꼽혔어요.
03/ 03💸 숫자CEO들은 얼마나 불안해할까
보험사 CEO 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내년 경영 전망이 전반적으로 중립선 밑으로 내려왔어요.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전망이 모두 중립 기준인 3점을 밑돌았고, 생보업계 건전성 전망은 2.31점으로 가장 낮았어요. 최대 경영 위협 요인으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변동이 꼽혔고 내수 회복 지연, 물가상승 압력, 주식·신용시장 변동이 뒤따랐어요. 숫자로만 봐도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꽤 뚜렷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보험료 성장률이 꺾이는 건 단순 경기 둔화가 아니라 특정 상품·채널에 쏠린 영업구조와 신규 규제가 맞물린 결과예요. 보험연구원은 보장 수익 기반을 다지면서 노후소득·건강돌봄·기업위험 같은 새 영역으로 자원을 재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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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보험료 증가율이 왜 중요할까요. 보험사의 자본 여력과 신상품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선행지표이기 때문이에요. 다만 소비자가 내는 실제 보험료가 어떻게 바뀔지는 이번 전망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지난 10월 2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내용 기준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 보험사 임원들이 모인 세미나장입니다. 발표자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화면에 띄우는 순간, 장내가 조용해집니다.
올해 늘어난 속도의 절반도 안 되는 숫자였거든요.
보험연구원은 이날 내년 전체 보험료 규모를 약 299조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보다 3.5퍼센트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올해 늘어난 속도가 8퍼센트였으니, 늘어나는 속도가 반 이상 꺾이는 셈입니다.
이게 하루아침에 꺾인 게 아니라는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2025년엔 11퍼센트씩 늘었거든요. 그 다음해엔 8퍼센트, 이번엔 3.5퍼센트. 2년 연속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생명보험 쪽을 보면 더 뚜렷합니다. 저축성보험이랑 퇴직연금이 줄면서, 수입보험료가 늘어나는 속도가 내년엔 2퍼센트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약해지고 장기손해보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늘어나는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보험연구원은 영업구조 자체를 문제로 짚었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은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에, 손해보험사들은 질병·상해보험에 판매가 쏠려있다는 겁니다. 판매 채널도 대면이나 법인보험대리점, 흔히 지에이라고 부르는 곳에 집중돼 있고요. 그러다 보니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게 아니라 판매촉진비로 경쟁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이 대목을 두고 "사업비 증가가 신계약 씨에스엠 창출로 연결되지 않아 자본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돈은 쓰는데, 그 돈이 미래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내년 시행되는 제도들이 더해집니다.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기본자본비율 제도, 계리가정 선진화. 전부 보험사가 영업할 수 있는 여력을 좁히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건 아닙니다. 성장 속도는 꺾이지만, 보험료 규모 자체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거든요. 299조 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올해보다 큰 숫자입니다. 속도의 문제인지, 방향의 문제인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의 체감은 어땠을까요. 씨이오 스물아홉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내년 최대 경영 위협으로 꼽힌 건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변동이었습니다. 내수 회복 지연, 물가상승 압력도 뒤를 이었고요.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전망 모두 중립으로 보는 기준점을 밑돌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생명보험업계의 건전성 전망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기서부터는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영역입니다.
보험연구원은 기존 주력 보장의 수익 기반을 지키면서, 동시에 노후소득이나 건강·돌봄, 기업위험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원을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보험금 청구와 지급 업무를 다시 설계하고, 계약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따라 판매보수를 주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말은 쉽지만, 지금까지 익숙했던 영업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특정 상품과 채널에 쏠린 구조를 바꾸려면, 당장의 매출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 전환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넓게 이뤄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성장은 영업력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가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스크관리 역량을 키워 보장갭을 메우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보험료 규모는 늘어나지만 늘어나는 속도는 2년째 꺾이고 있고, 그 배경에는 특정 상품과 채널에 쏠린 영업구조가 있다는 겁니다. 내년 시행될 규제들도 이 흐름에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방향을 바꾸는 선택이, 이제는 보험업계 앞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