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보험사의 2026년 1~8월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 승인 금액은 1조 3883억 원으로 2025년 전체 대비 6.2배 증가했습니다.
2승인 건수도 3046건으로 전년 전체 720건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3은행권 DSR 한도는 40%지만 보험사는 50%로 더 높아 실수요자 대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보험사 신규 취급액 평균 DSR은 시중은행보다 7%포인트가량 높아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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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행 빗장 걸자 보험사로…생애최초 대출 1.3조 몰렸다
집 사려고 대출 알아보다 은행 문턱에서 막힌 경험 있으신가요? 요즘 무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졌어요. 은행 대출 규제가 세진 사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보험사로 수요가 옮겨간 거예요. 그런데 이 선택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와요.
01/ 04📉 숫자 확인보험사 대출, 얼마나 늘었나?
보험사의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 승인 규모가 1년도 안 돼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2026년 1~8월 승인 금액은 1조 3883억 원으로, 2025년 한 해 전체 승인 금액인 2238억 원과 비교해 6.2배 늘었어요. 승인 건수도 2025년 전체 720건 대비 4배 넘게 늘어난 3046건을 기록했어요. 8개월 치 실적이 이미 전년 1년 치를 몇 배씩 뛰어넘은 셈이에요.
02/ 04🔍 실체 파악왜 은행 대신 보험사로 갔나?
배경은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예요. 2025년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전면 시행되면서 미래 금리 인상 위험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가 줄었어요. 올해 들어서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치를 1.5%로 억제하면서 가산금리 인상과 한도 심사 강화가 겹쳤어요. 시중은행 DSR 한도는 40%인데 보험사는 50%로 10%포인트 높아서, 한도를 못 채운 실수요자들이 창구를 옮긴 거예요.
03/ 04⚠️ 다른 시각한도 늘린 대신 뭘 내주나?
한도는 늘었지만 공짜는 아니에요. 보험사는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특성상 40~50년 만기 초장기 대출을 취급하기 쉬워서, 연간 상환액을 낮춰 DSR 비율을 맞추기가 수월했어요. 실제 신규 취급액 평균 DSR은 보험사가 시중은행보다 7%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어요. 더 많이 빌릴 수 있는 대신 더 비싼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인 거예요.
은행 창구 앞에 선 사람을 상상해봅시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입니다. 필요한 대출 금액을 계산해봤는데, 은행에서 내준 한도로는 모자랍니다.
돌아서서 보험사를 찾아갑니다. 이자는 더 비싸다는 걸 알지만, 한도는 거기가 더 나옵니다.
이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험사가 승인한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1조 3천883억 원입니다. 지난해 한 해 전체 승인 금액과 비교하면 6배 넘게 늘었습니다. 건수로 봐도 지난해 전체의 네 배를 넘습니다. 여덟 달 만에 지난해 한 해치를 몇 배로 넘어선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지난해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전면 시행됐습니다. 미래에 금리가 오를 걸 가정해서 대출 한도를 미리 줄이는 규제입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가계대출 총량 자체를 강하게 억제하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심사도 더 엄격하게 봤습니다. 은행의 DSR 한도는 40%인데, 보험사는 50%입니다. 10퍼센트포인트 차이입니다. 이 차이만큼, 은행에서 막힌 사람들이 보험사로 넘어간 걸로 풀이됩니다.
보험사가 유리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보험사는 장기 자금을 다루는 곳이라 40년, 50년짜리 초장기 대출을 내주기가 수월합니다. 만기가 길면 연간 상환액이 줄어드니까, DSR 비율 맞추기도 그만큼 쉬워지는 거죠.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보험사 쪽이 전반적으로 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보험사가 승인한 대출의 LTV, 집값 대비 대출 비율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62%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DSR은 39%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은 LTV와 DSR이 둘 다 낮아졌습니다. 은행은 전방위로 조여졌고, 보험사는 LTV만 조여진 채 DSR 한도의 여유는 그대로 남아있던 셈입니다. 그리고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보험사의 평균 DSR이 은행보다 7퍼센트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더 많이 빌리고, 더 많은 상환 부담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가계부채를 억제하려는 규제가, 정작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획일적인 총량 규제가 꼭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거죠. 그렇다고 보험사의 DSR 한도를 은행과 똑같이 낮추면, 지금 보험사로 넘어간 실수요자들은 또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 균형점을 어디서 찾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니 실수요자들이 보험사로 옮겨갔고, 그 과정에서 이자 부담은 늘었다는 겁니다. 규제가 집값이나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한 것이라면, 생애 처음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잣대가 맞는지는 계속 지켜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