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사는 올해 26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어요. 그런데도 합의에는 못 닿았어요. 교섭이 시작된 지 약 4개월. 그 사이 사측은 세 차례 제시안을 내놨다고 밝혔어요. 기본급은 동종 업계 수준을 고려해 올리고, 연간 100만 원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주요 경조금은 항목별로 100만 원 안팎 인상하겠다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10월 8일, 노조 지회장이 크레인에 올라갔어요.
02/ 03⚠️ 사측 경고회사는 왜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나?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담화문에서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어요.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했어요. 하나는 안전이에요. 현장 불법 점거가 "일하는 사람과 고공농성을 하는 사람 모두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사고 위험을 키운다는 거예요. 다른 하나는 일정이에요. 도크 크레인은 생산·진수·인도 일정에 영향력이 큰 설비라, 점거가 길어지면 경영과 신뢰도 양쪽에서 손실이 난다고 짚었어요.
03/ 03⚖️ 갈리는 전망쟁점 두 개, 회사 답은 왜 갈렸나?
노사가 가장 세게 부딪히는 항목은 정년퇴직자 재고용과 성과급 기준 개편이에요. 사측은 이 둘에 전혀 다른 답을 내놨어요.
재고용은 선 그었다
노조가 요구한 '1년+1년' 재고용에 대해 정 사장은 "현장 생산 상황과 청년층 신규 채용 확대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추가 1년 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어요.
성과급은 열어뒀다
2025년 도입된 재무성과급 제도는 다르게 말했어요.
노사 협의체를 구성해 기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이 수용 가능한 지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어요.
한쪽은 문을 닫고 한쪽은 열어둔 구도예요.
🔎 더 보기: 회사가 2022년을 꺼낸 이유는?
정 사장은 담화문에서 4년 전 노조 발언을 인용했어요. 2022년 노조가 점거 행위를 두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막는 것은 공멸의 길로 작업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힌 적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과 제시안들이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고 공멸의 길을 가야 할 만큼 극단적인 상황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사측 담화문의 결론은 "크레인 위가 아니라 협상장"이에요. 정 사장은 '납득할 만한 회사안 제시'라는 추상적 요구보다 구체적 요구사항을 협상장에서 밝혀달라고 당부했어요.
✍️ 에디터 노트
이 담화문은 어디까지나 사측의 말이에요. 노조가 26차례 교섭 끝에 왜 크레인을 선택했는지, 세 차례 제시안의 어느 지점이 부족했다고 보는지는 이 기사에 담기지 않았어요.
🗳️ 투표 넉 달 교섭이 멈춘 이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① 안전이 먼저, 농성 중단해야
② 협상 교착이 근본 원인
③ 성과급 협의체부터 열어야
④ 양쪽 말 더 들어봐야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9일), 기업 노사 교섭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