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심사관이 파악한 관련 매출은 44조 1,000억 원이에요.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가 붙었죠. 시기도 눈에 띄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던 구간이에요. 유가가 흔들릴 때 가격이 어떻게 정해졌는지가 쟁점이 된 거예요. 아직 심판 절차의 시작 단계라는 점은 짚어둘 만해요.
02/ 03🔍 제도 변경SK에너지는 무엇을 바꾸겠다고 했나요?
SK에너지는 8일 입장문에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가격 결정과 거래 과정 전반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죠. 실제로 올 6월 업계 최초로 주 단위 공급가격을 미리 확정해 알리고, 사후정산을 폐지하는 가격 정책을 내놓은 바 있어요. 지금은 관련 시스템 구축과 시행 준비 단계예요. 주유소 같은 거래 상대방이 더 합리적으로 구매를 결정할 환경을 만들겠다는 설명이에요.
03/ 03⚖️ 갈리는 전망두 회사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요?
같은 혐의를 받았지만 대응은 정반대로 갈렸어요.
SK에너지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고 가격체계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를 순차 시행하겠다고 했어요.
경쟁사 접촉에 사전승인·사후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가격 정보 교환에는 더 엄격한 내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이에요.
HD현대오일뱅크
담합 혐의에는 선을 그었어요.
교환된 정보는 이미 시장에 공개됐거나 다른 경로로 확인 가능한 사후 정보였고, 회사의 가격·판매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주장이에요.
심의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률 쟁점을 다투겠다는 게 두 회사의 공통 언급이에요.
🔎 더 보기: 사후정산이 왜 쟁점일까요?
사후정산은 석유제품을 공급한 뒤 일정 시점에 최종 가격을 소급해 확정하는 거래 관행이에요. 그럼 왜 이걸 없애겠다고 했을까요. 가격이 나중에 정해지면 주유소는 살 때 최종 가격을 모르는 상태가 돼요. SK에너지가 주 단위 사전 확정·고지를 들고나온 배경이죠.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44조 1,000억 원은 확정된 과징금이 아니라 공정위 심사관이 파악한 관련 매출이에요. 지금은 심판이 시작된 단계고, 두 회사의 입장도 갈려 있어요.
✍️ 에디터 노트
가격 결정 과정을 바꾸겠다는 약속과 담합이 아니라는 주장은 양립할 수 있을까요. 심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느 쪽도 결론이 아니라 입장일 뿐이에요.
🗳️ 투표 정유사 가격 정보, 어디까지 공개돼야 할까요?
① 공급가격 전면 사전 공개
② 현행 수준으로 충분
③ 규제보다 경쟁 확대가 답
④ 판단하기 어렵다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9일), 기업·공정거래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