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가 자기 자식 대신 직원 출신 대표에게 회사를 물려준다는 소식 보셨나요? 세라젬 이환성 회장이 이경수 대표를 후계자로 낙점하면서 재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혈연 승계가 당연했던 분위기에 균열이 생긴 셈이에요. 어떤 방식으로 지분과 경영권이 넘어가는지 짚어봤어요.
01/ 03🔍 실체 파악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이환성 회장은 보유 지분의 상당 부분을 이경수 대표에게 넘겨 소유권과 경영권을 함께 승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전할 지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승계가 마무리되면 이 대표는 최대주주에 준하는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요. 연 매출 수천억 원대 기업에서 창업주가 비혈연 전문경영인에게 지분과 경영권을 동시에 넘기는 건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돼요.
02/ 03⚖️ 갈리는 전망어떤 방식으로 넘겨질까?
증여와 외부 자본 활용, 두 갈림길에서 최적의 구조를 찾는 중이에요.
직접 증여
이 회장이 이 대표에게 지분을 직접 증여하는 방안이에요
MBO
이 대표가 사모펀드와 손잡고 회사를 인수하는 경영진 인수 방식으로, 실제로 복수의 사모펀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졐어요
세라젬 측은 "경영권 승계 방향은 맞지만 구체적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03/ 03🧩 빠진 조각왜 이경수 대표였을까?
이 대표는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마케팅·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대표이사까지 오른 인물이에요. 해외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에서 국내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척추 온열 의료기기 '마스터'에 이어 안마의자 '파우제'를 새 성장 축으로 키우고, 체험형 매장 '웰카페'를 안착시켜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었어요.
🔎 더 보기: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까?
있었지만 결이 달라요. 유한양행처럼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만 맡긴 사례, 휠라코리아처럼 전문경영인이 MBO로 소유권까지 확보한 사례는 있었어요. 다만 창업주가 특정 전문경영인을 후계자로 지목해 지분과 경영권을 함께 넘긴 경우는 선례를 찾기 어려워요. 이번 세라젬 사례가 성사되면 국내 승계 구조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유예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세라젬은 자녀 승계 대신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에게 지분과 경영권을 함께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다만 증여냐 MBO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 에디터 노트
방식이 증여로 가느냐 MBO로 가느냐에 따라 세금 부담과 외부 자본 개입 정도가 완전히 달라져요. 세라젬 측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힌 만큼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여요.
세라젬이라는 회사, 창업주 자녀가 아니라 월급쟁이 출신 대표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혈연이 아닌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10월 11일, 업계에 알려진 내용을 기준으로 합니다.
한 사람이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서, 영업하고 마케팅하고, 그러다 대표이사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지금, 그 회사의 주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경수 대표 이야기입니다. 세라젬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마케팅과 영업 쪽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해외 비중이 높았던 매출 구조에서 국내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척추 온열 의료기기 '마스터' 다음으로, 안마의자 '파우제'를 새로운 축으로 키웠고, 체험형 매장 '웰카페'도 그가 안착시켰습니다. 말하자면 이 회사 성장의 상당 부분에 그의 손이 닿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승진이 아닙니다. 창업자 이환성 회장이 보유 지분의 상당 부분을 이 대표에게 넘겨서, 소유권과 경영권을 함께 승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녀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요. 아직 넘길 지분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승계가 끝나면 이 대표는 최대주주에 준하는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게 한 사람의 특별한 성공담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연 매출 수천억 원대 기업에서, 창업주가 혈연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이런 방식으로 지분과 경영권을 함께 넘기는 건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로 전망됩니다. 유한양행처럼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경우는 있었고, 휠라코리아처럼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인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주가 특정 인물을 후계자로 지목해서 지분과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는 경우는, 선례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승계 방식이 두 가지로 검토되고 있는데요. 하나는 이 회장이 지분을 이 대표에게 직접 증여하는 방안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 대표가 사모펀드와 손잡고 회사를 인수하는, 이른바 경영진 인수, 엠비오 방식입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복수의 사모펀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여로 받을지, 외부 자본을 끌어와서 사들일지, 두 갈래 길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을까 싶을 수도 있는데, 두 방식의 성격이 꽤 다릅니다. 직접 증여는 창업자가 선물처럼 넘겨주는 쪽에 가깝고, 엠비오는 이 대표가 외부 자금을 빌려서 회사를 사들이는, 훨씬 더 적극적인 인수에 가깝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결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과정과 부담의 성격은 다른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세라젬 측은 "이 회장이 이 대표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승계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향은 섰지만, 길은 아직 열려 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지분을 얼마나 넘길지, 증여로 할지 인수로 할지, 사모펀드가 어떤 조건으로 들어올지. 이 모든 게 아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혈연 승계가 당연했던 자리에, 완전히 다른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창업자 자녀가 아니라, 신입으로 시작해 실력으로 올라온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통째로 넘기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그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