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는 체중을 줄인 뒤 유지하는 것까지가 치료라 장기 투약이 전제돼요. 기사에 등장한 40대 직장인은 가정의학과에서 마운자로를 권유받았는데, 한 달 비용이 33만원이었어요. 의사가 권한 투약 기간은 6개월. 약값만 200만원에 육박하는 계산이 나왔죠. 그는 한 달 만에 치료를 멈췄어요.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매달 나가는 돈이 버거워서였어요.
02/ 04🔍 실체 파악한미약품 '에페'는 위고비·마운자로와 뭐가 다른가요?
에페는 한미약품이 지난 7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첫 GLP-1 계열 비만치료제예요. 국내 개발 신약 중 45번째고요. 작동 방식은 위고비와 같아요. GLP-1 수용체에 붙어 식욕을 누르고 포만감을 높이는 식, 주 1회 주사도 동일해요. 마운자로는 여기에 GIP라는 수용체까지 동시에 건드린다는 점이 달라요.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만들 계획이에요.
03/ 04📉 숫자 확인감량 효과가 수입 약보다 낮다는 게 사실인가요?
임상 3상 수치만 보면 차이가 있어요.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에페 투여군의 40주차 평균 체중 감소율은 9.02%였어요. 위약군과의 차이를 반영하면 9.75%포인트. 위고비는 주요 임상에서 15% 안팎, 마운자로는 20% 안팎을 기록했어요. 다만 세 제품의 임상 기간과 환자 구성, 투여 조건이 서로 달라 우열을 바로 가리기는 어렵다는 게 기사의 설명이에요.
04/ 04⚖️ 갈리는 전망가격이 싸면 양강 구도가 흔들릴까요?
업계 시선이 한쪽으로 모이지는 않아요.
진입 장벽 낮춘다
에페의 초기 용량 4주분 공급가격은 10만원대 후반으로 관측돼요.
업계 관계자는 고가 수입약에 집중됐던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어요.
장기 투약이라 매달 차이가 누적되면 가격의 힘은 더 커지죠.
가격만으론 부족
같은 관계자는 "초기 가격 메리트를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입증되는 체질 개선 효과와 투약 지속률이 진짜 승부처"라고 했어요.
자체 생산이 곧 저렴한 판매가를 보장하지도 않아요.
확정 가격이 아직 안 나왔다는 점도 변수예요.
🔎 더 보기: 공급가격이 10만원대 후반이면 내가 내는 돈도 그 정도인가요?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기사는 실제 환자 부담 비용이 병원별 진료비, 처방·조제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적었어요. 10만원대 후반은 공급가격 관측치고, 아직 확정된 가격도 아니에요. 출시 후 실제 판매가격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죠.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에페의 등장으로 선택지는 늘었어요. 다만 감량 효과 수치는 수입 약보다 낮고 최종 가격은 미정이에요. 지금은 '싸고 좋은 약이 나왔다'가 아니라 '출시 가격을 확인할 시점'이에요.
✍️ 에디터 노트
약을 바꾸는 기준이 효과에서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중인지도 모르겠어요. 20% 감량을 석 달 하고 멈추는 것과 9% 감량을 1년 이어가는 것, 어느 쪽이 더 나은 치료인지는 아직 현장 데이터가 말해주지 않았어요.
🗳️ 투표 비만치료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시나요?
① 감량 효과 수치
② 매달 부담하는 비용
③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지
④ 안전성과 부작용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10일), 산업·제약 분석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