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올해 5월 보안 목적 AI 활용을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 신청 대상을 총자산 10조 원 이상, 상시종업원 1000명 이상 금융회사로 제한했어요. 이때 대상은 49개사. 그런데 9월에 기준이 내려갔어요. 자산 2조 원, 인력 300명으로 낮추면서 신청 대상이 75개사로 늘었고요. 실제 선정 규모도 10개사에서 15개사 이내로 확대됐어요. 문턱이 낮아진 만큼 중소형 금융회사도 줄을 설 수 있게 된 거죠.
02/ 04💸 비용 계산같은 문이 열려도 결과가 같을까요?
금융연구원은 금융회사별 AI 도입·운용 역량에 차이가 있다고 봤어요. 범용 AI를 금융업무에 안정적으로 쓰려면 세 가지가 필요해요. 자체 데이터, 전문인력, 검증체계. 이걸 갖추는 과정에서 상당한 초기 비용이 발생해요. 그래서 중소형 금융회사보다 대형 금융회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문은 똑같이 열렸지만 들어갈 준비가 된 쪽은 따로 있다는 뜻이죠.
03/ 04🔗 연결 고리외부 업체에 맡기면 뭐가 걸리나요?
외부 공급업체는 자체 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형 금융회사의 AI 도입을 돕는 역할을 해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소수 업체에 대한 의존이 확대되면 금융권 차원의 집중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어요. 여러 금융회사가 동일한 AI 공급업체를 쓸 경우, 그 업체 한 곳의 장애가 다수 금융회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예요. 한 회사의 사고가 아니라 금융권의 사고가 되는 구조고요.
04/ 04🌐 해외 반응영국은 어떤 숫자를 봤나요?
영란은행과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2024년 조사 결과가 근거로 등장해요. 외부 업체가 개발·배치의 대부분을 담당한 AI 활용사례는 전체의 약 3분의 1로, 2022년 17%보다 늘었어요. 쏠림도 뚜렷했고요. 응답 금융회사들이 지목한 상위 3개 공급업체의 비중은 클라우드 73%, AI 모델 44%, 데이터 33%에 달했어요. 그래서 영국에서는 개별 금융회사가 같은 공급업체를 각각 실사하는 대신, 전문 평가기관이 공통 기준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금융회사들이 실사자료로 쓰는 방안이 제시됐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AI 도입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낮아진 문으로 들어간 회사들이 같은 공급업체를 가리킬 때 위험은 한곳에 모여요. 보고서가 공동 검증과 공동 대응을 함께 말한 이유예요.
✍️ 에디터 노트
그럼 공동 검증 체계는 누가 만드나요? 보고서는 금융권의 의존 현황 파악과 공동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을 뿐, 주체와 시점은 담지 않았어요. 영국이 꺼낸 '전문 평가기관' 모델이 국내에서 어떤 형태가 될지가 다음 질문으로 남아요.
🗳️ 투표 금융권 AI, 어디에 더 무게를 둬야 할까요?
① 도입 속도를 더 높이기
② 집중위험 관리 먼저
③ 중소형사 역량 지원
④ 잘 모르겠어요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10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기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