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하면서 29일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2.22% 오른 15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이 13.30% 급등하는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3다만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는 잉여현금흐름 186억 달러 흑자를 냈지만 알파벳은 90억 6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4한국의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한국은행 전망치 0.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MS는 자본지출 452억 달러를 쓰고도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냈거든요
간밤 미국 증시 소식 확인하고 오셨나요? 연준이 기준금리를 묶어두자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났어요. 그런데 같은 날 실적을 내놓은 빅테크들의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어요. 오늘 레터에서 그 이유를 짚어봤어요.
01/ 04📰 소식반도체주가 왜 들썩였나요?
SK하이닉스는 29일 오전 8시 9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2% 오른 152만 원에 거래됐어요. SK스퀘어도 2.39% 오른 94만 3000원, 삼성전자는 0.21% 오른 24만 2500원에 손바뀜됐어요. 전날 뉴욕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이 13.30% 급등한 영향이 이어진 거예요. 마이크론 5.86%, ARM 4.10%, 오라클 10.73%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어요.
02/ 04🔍 실체연준은 정확히 뭘 결정했나요?
연준은 28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어요.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뒤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돼요. 연준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고용도 안정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어요. 이번 동결로 한미 기준금리 차는 미국 상단 기준 1.00%포인트로 유지됐어요.
03/ 04💸 숫자MS와 알파벳, 왜 주가가 엇갈렸나요?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와 알파벳의 시간외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어요. MS는 분기 자본지출로 452억 달러를 쓰고도 잉여현금흐름 186억 달러 흑자를 냈는데, 시장 전망치 85억 4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는 규모예요. 반면 알파벳은 자본지출 514억 달러를 쓰고 잉여현금흐름 적자 90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도 기대에 못 미쳤어요.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모두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투자자들은 외형보다 현금흐름을 더 따진 거예요.
04/ 04⚖️ 다른 시각한국은행도 미국처럼 금리를 멈출까요?
연준의 동결이 한국의 금리 결정까지 그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에요.
동결 유지론
한미 기준금리 차가 1.00%포인트로 유지되는 만큼 급하게 움직일 이유가 적다는 시각이에요.
추가 인상론
한국의 3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한은 전망치 0.3%를 크게 웃돌고,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도 각각 2.9%, 2.8%로 물가 목표 2%를 넘어선 만큼 국내 성장과 물가만으로도 추가 인상 명분이 있다는 시각이에요.
미국의 결정과 별개로 한은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같은 AI 투자 경쟁 속에서도 자본지출을 감당할 현금흐름이 있는지가 주가를 갈랐어요. MS는 대규모 지출에도 흑자를 냈고 알파벳은 적자를 냈다는 차이가 투자 수요를 나눈 핵심이에요. 🗳️ 투표: 이번 반도체주 강세, 어떻게 보시나요? ① AI 실적이 뒷받침하는 상승이라고 본다 ② 연준 동결 효과가 일시적이라고 본다 ③ 한미 금리 차 변화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 에디터 노트
MS와 알파벳 모두 클라우드 매출은 두 자릿수 넘게 늘었는데 왜 주가는 엇갈렸을까요. 매출 성장보다 자본지출을 얼마나 현금으로 감당하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됐기 때문이에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이천이십육년 십월 이십구일, 오늘 새벽 기준으로 벌어진 일들을 정리해 봅니다.
오전 여덜 시 구 분, 국내 증시가 열리기도 전인데 SK하이닉스 주가창이 벌써 꿈틀거립니다. 전 거래일보다 올라 백오십이만 원. 아직 정규장도 아닌데 말이죠.
왜 이렇게 됐는지 보려면 간밤 미국으로 가야 합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려도 이상하지 않은 타이밍이었는데, 시장이 예상한 대로 묶어뒀습니다. 지난달에 삼 년 만에 금리를 올린 뒤라, 이번엔 속도를 조절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고용도 안정적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불확실성 하나가 치워지니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고, 그 여파가 그대로 한국 반도체주로 넘어온 겁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금리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루 전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거든요. 그 소식에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예탁증서가 하루 만에 13% 넘게 뛰었습니다. 마이크론도, ARM도 같이 올랐습니다. 반도체 전체가 들썩인 거죠. 오라클은 앞으로 몇 년간 매출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면서 10% 넘게 올랐습니다. AI에 대한 기대가 식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AI 랠리가 쭉 이어지는 그림입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같은 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두 회사의 운명이 완전히 갈렸습니다.
둘 다 클라우드 매출은 잘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크게 늘었고,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도 전년보다 두 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둘 다 잘한 겁니다. 그런데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 거래에서 올랐고, 알파벳은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갈린 이유는 매출이 아니라 현금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에 자본지출로 어마어마한 돈을 썼습니다. 그런데도 그 지출을 다 치르고 남은 현금, 즉 잉여현금흐름이 흑자였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의 두 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돈을 쏟아붓고도 여유가 남았다는 뜻이죠.
알파벳은 반대였습니다. 자본지출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았는데, 그 지출을 치르고 나니 현금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도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장률은 비슷했는데, 실제로 손에 남는 돈을 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 겁니다.
투자자들이 이 대목에서 태도를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에 돈을 쓰는 건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쓰고도 버틸 체력이 있는 회사와, 쓰고 나니 적자가 나는 회사를 구분해서 보기 시작한 거죠.
이게 한국 반도체주에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SK하이닉스가 오르는 이유는 단순히 AI 열풍에 묻어가는 게 아니라,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실제 숫자를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투자 심리가 이제는 기대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편 국내 상황도 따로 봐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올해 삼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원래 내놨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물가도 목표치보다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묶었다고 해서 한국은행도 그대로 따라갈 거라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이 미국과 별개로 국내 성장과 물가 흐름을 보고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장면은 두 가지 흐름이 겹쳐 있는 겁니다. 하나는 AI 투자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 경쟁 속에서 누가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지, 투자자들이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것.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은 이겁니다. 지금의 반도체 강세가 AI 수요 자체가 계속 늘어서인지, 아니면 금리가 묶인 틈에 잠깐 몰린 자금인지는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실제로 금리를 올릴지, 올린다면 그게 지금의 반도체 강세와 어떻게 맞물릴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AI 투자라도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 돈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쓰고 난 뒤에 무엇이 남느냐가 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