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하나로 울고 웃는 종목이란 말, 크록스 보면 실감 나요. 지난해엔 하루 29% 폭락했던 주가가 1년 만에 하루 25% 넘게 뛰었어요. 같은 회사, 같은 클로그인데 시장 반응은 정반대였던 이유가 있어요.
01/ 03📰 소식크록스 주가, 하루 만에 얼마나 뛰었나요
크록스 주가는 2026년 10월 29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5.54% 오른 150.26달러에 장을 마쳤어요. 장중에는 151.82달러까지 올라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선 데다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된 점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어요.
02/ 03🔍 실체작년엔 왜 29% 폭락했나요
지난해 8월 크록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1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하루 29.2% 떨어졌어요. 시장은 소폭 성장을 예상했던 터라 충격이 컸고,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어요. 당시 앤드루 리스 CEO는 소비자 지출 신중세로 매장 방문객이 줄고 있다고 우려했고, 저소득층 비중이 높은 도매·아울렛 부문 타격과 클로그에서 운동화로의 유행 변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까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혔어요.
03/ 03💸 숫자반전을 만든 성적표는 어느 정도였나요
크록스의 3분기 조정 EPS는 3.69달러로 월가 전망치 3.31달러를 넘어섰어요. 매출도 1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달러를 웃돌았어요. 이에 맞춰 올해 조정 EPS 전망치를 14.45~14.65달러로,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은 약 3%로 각각 올려 잡았어요. 부진했던 자회사 헤이듀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고, 크록스 브랜드 해외 매출은 11.8% 증가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크록스 주가는 작년엔 실적 쇼크로 하루 29% 폭락했고, 올해는 실적 호조로 하루 25% 급등했어요. 1년 사이 같은 종목에서 정반대 방향의 급등락이 반복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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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클로그에서 운동화로 유행이 옮겨간다던 작년 우려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브랜드·채널·지역 전반의 성장이 언급됐을 뿐, 클로그 수요 자체가 회복됐는지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어요.
하루 만에 주가가 25퍼센트 넘게 뛰었습니다. 1년 전 똑같은 종목이 하루 만에 29퍼센트 떨어졌던 걸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반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29일, 현지 시각 기준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뉴욕증시 개장 전, 크록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구멍 뭉게뭉게 난 클로그 신발, 한때 유행이었다가 한물간 것처럼 보였던 그 브랜드요.
그런데 이날 장이 마감되고 나니 주가가 150달러 26센트. 전날보다 25.54퍼센트 오른 가격입니다. 장중에는 151달러 82센트까지 올라가면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습니다.
1년 전 이맥, 크록스는 전혀 다른 이유로 뉴스에 나왔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가 직접 3분기 매출이 9에서 11퍼센트 줄어들 거라고 예고했거든요.
시장은 그래도 소폭 성장은 할 거라고 봤는데, 회사가 정반대 전망을 내놓은 겁니다.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고, 그날 주가는 29.2퍼센트 떨어졌습니다.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습니다.
당시 앤드루 리스 크록스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매장 방문객이 줄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비중이 높은 도매와 아울렛 쪽 타격이 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클로그에서 운동화로 옮겨간 소비자들의 관심, 거기에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까지 겹쳤습니다. 회사 혼자의 판단 실수가 아니라, 소비 흐름과 정책 변수가 동시에 몰린 상황이었던 거죠.
이번 반등도 크록스 한 종목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실적을 뜯어보면 여러 갈래에서 동시에 숫자가 올라왔습니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3달러 69센트로, 월가가 예상한 3달러 31센트를 넘어섰습니다. 매출도 1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억 원을 기록해 예상치였던 1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크록스는 이 성적에 맞춰 연간 전망치도 올려 잡았습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던 자회사 헤이듀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1퍼센트 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히던 자회사가, 이번엔 반등의 한 축이 된 셈입니다.
다만 이 반등을 그대로 작년의 거울상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급락은 회사가 스스로 내놓은 비관적 전망 때문이었고, 이번 급등은 이미 나온 실제 성적표가 예상을 넘어선 결과입니다. 예고와 결과, 성격이 다른 두 사건이 비슷한 크기로 주가를 움직인 겁니다.
리스 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브랜드와 판매 채널, 지역 전반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랜드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결과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이번 반등이 소비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는 신호인지, 아니면 작년 전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던 데 대한 되돌림인지입니다. 관세 부담이나 저소득층 소비 둔화 같은 작년의 우려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됐는지도 이번 발표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크록스는 1년 전 스스로 내놓은 비관적 전망으로 하루 만에 주가의 3분의 1 가까이를 잃었고, 이번엔 예상을 넘어선 실적으로 그 손실의 상당 부분을 하루 만에 되돌렸습니다. 같은 폭의 급등과 급락이 1년 간격으로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이 실적을 조심스럽게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