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알파벳의 3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114% 늘어난 513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과투자 우려가 재확산됐습니다.
2이 영향으로 알파벳 주가는 12.64%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38% 떨어졌습니다.
3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 32% 늘고 잉여현금흐름도 흑자를 유지해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4같은 날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속보치는 연율 3.4% 증가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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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AI 투자인데, 현금이 남았는지 빠졌는지가 주가를 갈랐거든요 🪙
밤새 미국 증시 소식 보고 오셨나요? 알파벳 주가가 하루 만에 12%대 빠지면서 나스닥까지 끌어내렸어요.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불안감이었어요. 비슷한 날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선방했는데, 둘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지는 지점이에요.
01/ 03📰 소식하루 사이 뭐가 터진 건가요
알파벳이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3분기 실적이 뉴욕 증시 전반을 흔들었어요.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고, 다음 날 주가는 12.64% 빠졌어요. 다우(-0.25%), S&P500(-0.30%), 나스닥(-1.38%)이 동반 하락했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TSMC 등 대다수 기술주도 줄줄이 내렸어요. 애플과 메타만 소폭 올라 하락장에서 선방했어요.
02/ 03🔍 실체정확히 뭐가 문제였나요
투자자들을 흔든 건 매출 숫자가 아니라 돈이 빠져나가는 속도였어요. 3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114% 늘어 2분기 증가율(100%)보다 더 커졌고, 자본지출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90억 6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어요. 2분기 58억 5500만 달러 적자보다 악화된 수치예요. 알파벳이 2004년 상장 이후 처음 순유출을 낸 게 바로 지난 2분기였는데, 이번에 그 흐름이 두 분기째 이어진 거예요.
2026년 10월 29일, 뉴욕 증시가 거래를 마친 그날 기준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날 밤, 알파벳의 실적 발표 화면을 보던 투자자들의 손이 멈췄습니다. 매출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다음 날 두 자릿수로 꺾였습니다.
알파벳은 이번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5퍼센트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살짝 못 미쳤습니다. 문제는 거기가 아니었습니다. 알파벳이 이번 분기에 쓴 투자 금액, 이른바 자본지출이 1년 전보다 114퍼센트 늘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겁니다. 쓰던 돈의 두 배 이상을 더 쓴 셈입니다. 그마저도 바로 전 분기 증가율보다 더 커진 수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대목에서 숨을 들이켰습니다.
이게 알파벳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아마존,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 같은 이름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지수도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이 돈을 쓰는 속도에 대한 불안이, 알파벳 한 곳의 성적표를 넘어 시장 전체로 퍼진 겁니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모두 그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묻고 있던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돈을 쓰고도 돌아오는 게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더 날카롭게 답한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자본지출을 빼고 남는 현금, 잉여현금흐름이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냈다는 겁니다. 그것도 바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알파벳이 2004년 상장한 이래로 이 수치가 적자를 낸 건 바로 전 분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두 번째 적자가 이번 분기였습니다. 돈을 쓰는 속도가 벌어들이는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 셈입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9퍼센트 늘었고,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순이익도 32퍼센트 늘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매출이 크게 뛰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도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같은 AI 투자 경쟁 속에 있는 두 회사인데, 시장이 받아들인 방식은 갈렸습니다. 투자를 많이 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투자가 현금으로 돌아오고 있느냐가 갈림길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남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지금의 AI 투자 경쟁이 과한 투자인지, 아니면 반드시 지나가야 할 과정인지, 아직 누구도 확실하게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경영진은 이 투자가 미래 성장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당장의 현금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긴장은 다음 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그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수는 전문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3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경제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런데도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흔들린 건, 결국 AI 투자를 둘러싼 불안이 경기 지표보다 더 크게 작용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알파벳의 투자 규모가 커진 것 자체보다, 그 투자가 현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슷한 투자를 하면서도 다른 평가를 받았습니다.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붓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돈이 언제 돌아올지에 대한 답은 아직 시장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