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올해 1~6월 자살한 초·중·고교생 112명 중 중학생은 43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습니다.
3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보다 각각 8.2%포인트, 17.4%포인트 높았습니다.
4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0~19세 아동·청소년은 2021년 약 27만 명에서 지난해 약 43만 명으로 4년 사이 57.3% 증가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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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부담 작은 중학생이 오히려 우울감 1위, 3년째 같은 순서거든요 🌧
입시가 더 힘들 줄 알았던 건 고등학생 아니었나요? 통계는 반대를 가리켜요. 중학생 우울감 경험률이 고등학생을 앞지르고, 자살 비중도 낮지 않아요. 왜 더 어린 학생들이 더 흔들리는지 짚어봐요.
01/ 03📰 소식중학생이 더 우울하다는 통계, 진짜인가요?
지난해 우울감을 경험한 중학생 비율은 26.2%로 고등학생 25.1%보다 1.1%포인트 높았다. 2024년에도 중학생 27.9%, 고등학생 27.5%로 같은 순서였고 2023년도 마찬가지였다. 3년 연속 같은 양상이라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KEDI는 입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학생이 더 취약해졌다는 점이 마음건강 지원을 더 이른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어요.
02/ 03🔍 실체자살 비중 38%는 무엇을 뜻하나요?
올해 1~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 112명 중 중학생은 43명,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자살한 학생 244명 중 중학생이 92명으로 37.7%였어요. 다만 이 숫자가 중학생의 자살 위험이 고등학생보다 높다는 뜻은 아니에요. 전체 자살자 중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위험도 자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원문도 짚고 있어요.
03/ 03💸 숫자성별 격차는 얼마나 벌어졌나요?
지난해 우울감 경험률은 여학생 29.9%, 남학생 21.7%로 8.2%포인트 차이가 났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여학생 50.3%, 남학생 32.9%로 17.4%포인트 벌어졌어요. 전년과 비교하면 남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2.3%포인트 내려갔지만 여학생은 0.4%포인트 올라 격차가 더 커졌어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0~19세 아동·청소년도 2021년 약 27만 명에서 지난해 약 43만 명으로 4년간 57.3% 늘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중학생 우울감 경험률이 3년 연속 고등학생을 앞섰다는 게 핵심이에요. 입시 부담의 크기와 마음건강의 취약성이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 투표 중학생 정신건강 지원, 어디부터 강화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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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늘어난 이유가 전부 위기 확산일까요.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도 섞여 있다고 KEDI는 설명했어요.
고등학생보다 입시 부담이 훨씬 적은 중학생이, 오히려 더 많이 우울하다면 — 이건 무슇 신호일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올해 10월 25일 발행된 교육 관련 통계 보도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교실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중학생 서른 명 가운데 여덟 명 정도가, 최근 1년 사이 2주 내내 일상을 멈출 만큼 슬프거나 절망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답합니다. 입시가 코앞인 고등학생보다 이 비율이 더 높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케이디아이가 아니라 케디, KEDI의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최근 낸 '교육정책포럼' 400호에 이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우울감을 경험한 중학생 비율은 26.2%, 고등학생은 25.1%였습니다. 1.1퍼센트포인트, 중학생이 더 높았습니다.
이게 지난해만의 일이 아닙니다. 재작년에도, 그 전해에도 중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고등학생을 웃돌았습니다. 3년 연속 같은 흐름입니다. 흔히 입시 부담이 클수록 마음이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통계는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셈이죠.
KEDI는 이 결과를 두고 "입시 부담이 큰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더 취약해진 점은, 마음건강 지원을 더 이른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챙기는 게 아니라, 그 전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가 한 학년, 한 시기의 일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숫자가 또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범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 학생 112명 가운데 중학생이 43명, 전체의 38.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했습니다. 자살한 학생 244명 중 중학생이 92명, 37.7%였습니다. 초중고를 다 합친 비중에서 중학생 혼자 열 명 중 네 명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짚어둘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 자살자 중 중학생 비중이 높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중학생의 자살 위험이 고등학생보다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비중과 위험도는 다른 이야기니까요. 이 통계가 보여주는 건 중학생 단계에서 위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지, 그 이상의 결론까지 바로 내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성별로 들여다보면 또 다른 격차가 보입니다. 지난해 우울감을 경험한 여학생은 29.9%, 남학생은 21.7%로 8.2퍼센트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 이른바 스트레스 인지율도 여학생이 50.3%로 남학생 32.9%보다 17.4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 게다가 전년과 비교하면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떨어진 반면 여학생은 오히려 올라가서,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입니다.
병원을 찾는 아동과 청소년도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0세부터 19세까지 아동청소년은 2021년 약 27만 명에서 지난해 약 43만 명으로, 4년 사이 절반 넘게 늘었습니다.
이 증가를 마냥 나쁜 신호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EDI는 이 증가세에 대해 "마음건강이 취약한 사례가 늘어난 신호인 동시에,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태가 나빠진 것인지, 아니면 전에는 숨겼던 것을 이제는 드러내게 된 것인지 — 이 둘을 가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중학생 시기에 왜 유독 우울감이 높아지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이번 통계만으로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입시 부담이 적은데도 더 취약하다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건 다른 무엇일지 — 이 부분은 아직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중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이 고등학생보다 높고, 자살 비중도 초중고 전체의 약 38%를 차지한다는 것. 그래서 마음건강 지원이 고등학교 단계가 아니라 중학교, 그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