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 흑색종 제거 후 미세수술로 즉시 재건한 환자 226명을 분석했습니다.
2이식한 피부 조직이 생착하지 못한 환자는 226명 중 5명으로 실패율은 2.2%에 그쳤습니다.
3장기 추적이 가능했던 70명의 발 기능 지수는 수술 후 17개월 기준 평균 7.9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4결손이 크더라도 재건 조직과 혈관을 환자 상태에 맞춰 선택하면 작은 결손 환자와 비슷한 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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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흑색종 제거 후 허벅지 조직 옮겨 혈관 연결, 보행 기능 지키다 🔬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긴 흑색종, 치료 후 걷는 게 걱정되지 않으셨나요? 종양만 없애는 게 아니라 결손 부위에 맞춰 피부와 혈관까지 재건하면 보행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상처를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이후 일상이 달라진다는 이야기, 함께 살펴볼게요.
01/ 04📰 소식발 흑색종 수술, 뭐가 달라졌나요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 흑색종을 제거하고 미세수술로 즉시 재건한 환자 226명을 분석했어요. 발 흑색종은 발가락과 발등, 발바닥에서 색소세포가 암으로 변한 질환이에요. 종양을 넓게 잘라내면 피부가 크게 비는데, 발은 여유 피부가 적어 상처를 그냥 닫기 어렵다는 게 문제예요. 그래서 다른 부위 조직을 옮겨 붙이는 재건술이 중요해졌어요.
02/ 04🔍 실체유리 천공지 피판술, 정확히 뭔가요
핵심은 허벅지나 등, 서혜부에서 혈관이 포함된 피부 조직을 떼어 발로 옮기는 수술이에요. 수술용 현미경으로 옮긴 조직의 혈관과 발의 혈관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 '유리 천공지 피판술'이라 불러요. 연구팀은 발가락, 발바닥, 뒤꿈치 등 수술 위치에 따라 조직 두께와 연결할 혈관을 다르게 선택했어요. 체중을 지탱하는 발바닥과 얇고 자연스러워야 하는 발가락은 요구되는 조건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에요.
03/ 04💸 숫자수술 결과는 얼마나 좋았나요
이식한 피부 조직이 자리를 잡지 못한 환자는 226명 중 5명, 2.2%에 불과했어요. 남은 합병증도 대부분 상처 회복이 다소 늦어지는 경미한 수준이었어요. 장기 추적이 가능했던 70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보행 불편을 평가한 발 기능 지수는 수술 후 17개월 기준 100점 만점에 평균 7.9점으로 나타났어요. 이 지수는 점수가 낮을수록 통증과 기능 제한이 적다는 뜻이에요.
04/ 04⚖️ 다른 시각결손이 크면 더 불리할까요
결손 크기가 수술 결과를 좌우할 것 같지만 연구팀의 비교 분석은 다른 답을 보여줬어요.
결손이 큰 환자군
미세수술로 재건해도 발 기능 점수에서 작은 결손 환자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결손이 작은 환자군
피부이식이나 국소피판술을 받았지만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어요
결손 위치와 크기에 맞춰 재건 조직과 혈관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크기 자체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발 흑색종 수술에서 종양 제거만큼 중요한 건 결손 부위에 맞춘 재건 방식 선택이에요. 발가락, 발바닥, 뒤꿈치마다 요구되는 조직 두께와 혈관 연결이 다르고, 이를 맞춤형으로 설계하면 결손이 크더라도 통증과 보행 불편이 적은 수준의 발 기능을 지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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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수술 성공률이 97.8%라는 숫자만 보면 재건이 쉬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발 부위별로 조직 두께와 혈관을 일일이 다르게 설계한 과정이 있어요. 결손이 크든 작든 발 기능이 비슷하게 유지됐다는 결과는 '얼마나 넓게 재건했는가'보다 '어떻게 맞춤 설계했는가'가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줘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올해 10월 30일, 삼성서울병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오늘 이야기로 가져왔습니다.
걷다가 발바닥이 좀 이상합니다. 색이 변한 부분이 있는데 신발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흑색종, 피부암입니다.
발가락이든 발등이든 발바닥이든, 색소세포가 암으로 변하면 그 부위를 넓게 도려내야 합니다. 그런데 발이라는 곳이 좀 까다롭습니다. 피부에 여유가 없어서, 살을 떼어낸 자리를 그냥 봉합할 수가 없거든요.
더 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발바닥과 뒤꿈치는 체중을 다 받아내는 곳이죠. 걸을 때마다 눌리고 쓸립니다. 반면 발가락은 신발에 들어가야 하니 얇고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같은 발이라도 자리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유리 천공지 피판술입니다. 허벅지나 등, 아랫배 쪽에서 혈관이 붙은 피부 조직을 떼어다가, 수술용 현미경으로 혈관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는 겁니다. 발에 생긴 구멍을 다른 데서 가져온 살로 메우는 거죠.
이게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삼성서울병원 이경태, 문구현, 김진아 성형외과 교수와 이동윤 피부과 교수 연구팀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이 수술을 받은 환자 이백이십육 명을 들여다봤습니다. 거의 이십 년 치 데이터입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옮겨 심은 피부가 자리를 못 잡은 경우는 이백이십육 명 중 다섯 명이었습니다. 나머지 합병증도 대부분 상처가 좀 늦게 아무는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떼어낸 부위가 크면 재건도 어렵고 결과도 나쁠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만 연구팀이 확인한 건 좀 달랐습니다. 결손이 커서 미세수술로 재건한 환자군과, 결손이 작아서 피부이식이나 국소피판술만 받은 환자군을 비교했더니 두 그룹의 발 기능 점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장기 추적이 가능했던 칠십 명을 기준으로, 수술 후 십칠 개월 시점 발 기능 지수는 백 점 만점에 평균 7.9점이었습니다. 이 점수는 낮을수록 좋은 거거든요. 7.9점이면 통증이나 보행 제한이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상처가 크다고 해서 걷는 데 더 불편해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조직과 혈관을 결손 위치에 맞게 골라 쓰면, 큰 상처도 작은 상처만큼 잘 회복될 수 있다는 걸 이번 분석이 보여준 셈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05년부터 누적된 환자들을 모아 본 것이고, 수술법과 재료 선택은 그 사이 계속 달라져 왔을 겁니다. 어떤 조직을, 어떤 혈관에, 어떤 기준으로 연결할지는 결국 집도의의 경험과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병원, 모든 의료진이 같은 수준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인지는 이 연구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이경태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만큼 수술 후 통증과 일상생활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결손 위치와 향후 보행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맞춤형 재건으로,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발의 암을 없애는 수술에서, 이제는 어떻게 걸을 수 있느냐까지가 치료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것. 상처를 메우는 방법을 자리에 맞게 고르면, 큰 결손도 작은 결손만큼 회복될 수 있다는 걸 이십 년 치 환자 데이터가 보여줬습니다. 이번 연구는 성형외과학 국제학술지 플라스틱 앤드 리컨스트럭티브 서저리 최근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