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국은 플로와 3억 54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API 비축제도를 강화했으며 EU도 공공조달 기준에 공급망 회복력 요건을 추가했습니다.
4업계에서는 약가 우대 중심의 현행 정책으로는 원료 생산 설비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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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원료 80% 수입 의존, 해외 공급망 차질 시 완제 생산도 멈추다 🏭
수액제나 해독제 포장지, 제조국 확인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완제는 국내에서 만들어도 그 안에 들어가는 원료는 중국·인도산인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는 '국산 의약품'인데 속은 전혀 다른 셈이에요. 왜 이런 구조가 됐는지 오늘 레터에서 들여다봤어요.
01/ 04📰 소식완제랑 원료, 숫자가 왜 이렇게 다르죠?
국가필수의약품 완제의 국내 공급 가능 비율은 68.9%에 달하지만 그 완제를 만드는 원료의 국내 공급 가능 비율은 22.1%에 불과해요. 완제는 국내 생산이라고 표시돼도 핵심 원료는 해외에서 들여온다는 뜻이에요. 현지 생산 차질이나 수출 제한이 생기면 국내 완제 생산도 곧바로 멈출 수 있어요. 겉보기엔 안정적인 공급망이 속으로는 취약하게 설계돼 있는 구조예요.
02/ 04🔍 실체왜 국산 원료를 안 쓰나요?
낮은 채산성이 원인으로 꼽혀요. 국가필수의약품은 건강보험 약가가 낮게 책정돼 있어서 국산 원료를 쓰면 원가 이하로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그래서 제약사들은 중국·인도 등에서 값싼 원재료를 들여와 원가를 맞추는 쪽을 선택해요. 마진이 거의 없는 품목일수록 이런 해외 대체가 더 흔하게 일어나요.
03/ 04💸 숫자다른 나라는 얼마나 투입했나요?
미국은 2020년 보건복지부가 CDMO 업체 플로와 3억 5400만 달러(약 4697억 원) 규모 계약을 맺고 핵심출발물질·API·완제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했어요. 지난해에는 행정명령으로 전략적 원료의약품 비축제도를 강화해 약 26개 핵심 의약품의 API 6개월분을 확보하도록 했어요. EU도 핵심의약품법으로 공공조달 기준에 가격 외에 공급망 회복력 요건을 추가하는 합의를 올해 5월 마쳤어요. 두 지역 모두 보조금 지급 수준을 넘어 정부가 직접 생산·수요에 개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04/ 04⚖️ 다른 시각약가 우대만으로 충분한가요?
정부의 약가 우대 정책을 둘러싸고 업계 안에서도 평가가 갈려요.
정부
원료를 직접 생산하거나 국산 원료를 쓴 국가필수의약품에 약가를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2027년부터는 원료·완제의 제품화·상용화 지원까지 확대하려 예산을 확보하고 있어요.
업계
약가 우대가 대부분 완제의약품에 집중돼 있어 원료 제조업체가 생산설비를 짓고 유지하는 비용을 보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해요.
설비 투자비가 큰 원료 생산 단계에서는 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국가필수의약품은 완제 국내 공급률 68.9%라는 숫자만 보면 안심할 수 있지만 그 속 원료는 22.1%만 국산이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해외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면 이 격차가 그대로 보건 위기로 번질 수 있어요.
🗳️ 투표 필수의약품 원료 국산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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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약가를 올리면 원료 국산화가 쉬워질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설비 투자는 물량 보장 없이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미국과 EU가 조달·비축으로 수요를 직접 만든 이유도 여기 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웹툰 대사 전문
국가필수의약품 원료의 국내 공급 가능 비율은 22.1%에 불과합니다.
건강보험 약가가 낮아 국산 원료 사용 시 원가 이하 판매가 불가피합니다.
핵심 원료를 해외에 의존하면 현지 생산 차질이 국내 생산 차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약가 우대는 완제 중심이라 원료 설비 투자비 보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은 2020년 플로사와 약 4,697억 원 규모 계약으로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10월 26일, 업계 발 소식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응급실에 해독제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 안에 든 원료가 중국이나 인도에서 와야 한다고 생각해보죠. 배가 늦게 뜨거나, 현지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그 사이 시간은 누구도 메울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국가필수의약품은 꼭 있어야 하는 약입니다. 수액제, 응급 해독제 같은 것들이죠. 그런데 건강보험 약가가 낮게 매겨져 있습니다. 국산 원료를 쓰면 원가보다 싸게 팔아야 하는 구조인 겁니다. 그러니 제약사 입장에서는 값싼 해외 원료를 쓰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이득을 보려는 게 아니라, 버티기 위한 선택인 거죠.
이게 한 회사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가필수의약품 원료는 낮은 판매가를 맞추려고 해외산으로 대체되는 일이 흔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국가필수의약품 완제품은 국내에서 68.9퍼센트까지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완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국내에서 공급 가능한 비율이 22.1퍼센트에 그쳤습니다. 다섯 개 중 하나도 안 되는 셈이죠. 완제품은 국내에서 만든다고 해도, 그 속을 채우는 핵심 원료는 대부분 해외에 기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닙니다. 원료를 직접 만들거나 국산 원료를 쓰면 약값을 더 쳐주는 방식, 약가 우대를 해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7년부터 시작할 제2기 필수의약품 연구사업에서, 제조·품질관리 기술을 넘어 원료와 완제품의 제품화, 상용화까지 지원하려고 예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약가 우대가 대부분 완제의약품에 몰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원료를 만드는 업체가 실제로 설비를 짓고 유지하는 비용은, 이 우대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료 생산시설은 처음 짓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물량이 계속 팔릴 거라는 보장이 없으면, 기업이 쉽게 투자에 나서지 못합니다. 약가를 조금 더 쳐주는 것과, 공장을 짓고 돌리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거죠.
다른 나라는 이 지점에서 더 깊게 들어갑니다. 미국은 2020년,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서 플로라는 위탁생산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삼억 오천사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사천육백구십칠억 원 규모였습니다. 이 돈으로 미국 안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만드는 체계를 지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행정명령으로 비축제도를 강화해서, 핵심 의약품 스물여섯 개의 원료를 여섯 달치씩 쌓아두도록 했습니다. 이왕 비축할 거면 미국에서 만든 원료를 먼저 사들이게 해서, 비축 자체를 자국 생산을 키우는 수단으로도 쓴 겁니다. 유럽연합은 조달 기준을 바꿨습니다. 핵심의약품을 살 때 가격만 보지 않고, 공급망이 얼마나 튼튼한지도 따지도록 한 겁니다. 역내에서 만들수록 유리하게 설계한 거죠.
그래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약가를 더 쳐주는 정도로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부가 설비 투자와 물량 보장까지 직접 떠안아야 하는 걸까요.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공급망을 해외에 의존하면 국내 의료 체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원료 생산을 보건안보 인프라로 보고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재정을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완제품은 국내에서 만들어도, 그 안을 채우는 원료는 다섯 개 중 하나만 국산입니다. 이 간극을 약가 우대만으로 메울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나라처럼 정부가 더 깊이 들어가야 할지, 그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