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입찰하던 방식이 아니에요. 3~5년 물량을 미리 묶었어요
01/ 06LG전자 칠러 장기계약정확히 뭘 맺은 거예요?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이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어요. 대상은 총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고, 여기에 고효율 칠러를 넣습니다. 계약 기간은 3~5년이에요. 에어컨트롤콘셉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짓고, 장비를 들여오고 사후관리까지 맡는 회사예요. 즉 LG전자는 개별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그 데이터센터들을 묶어서 짓는 쪽과 계약을 맺은 겁니다. 금액은 확정 발표가 아니에요.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1GW에 들어가는 칠러 공급액을 약 4,000억~5,000억 원으로 추산해요. 이를 5GW에 단순히 곱하면 최대 2조 5,000억 원. 추산을 곱한 숫자라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아요.
02/ 06데이터센터 냉각 수주 추이갑자기 생긴 일이에요?
아니에요.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액은 2026년 상반기에만 6,000억 원을 넘어섰어요. 연말 누적 수주는 수조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시점도 당초 2027년 말로 예상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그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어요. 쌓여 온 흐름 위에 이번 계약이 얹힌 거예요. 다만 성격이 달라요. 앞의 6,000억 원이 프로젝트를 하나씩 따낸 결과라면, 이번 건은 앞으로 몇 년치 물량을 한 번에 잡아 둔 쪽이에요.
03/ 06장기공급계약 의미입찰이랑 뭐가 다른데요?
지금까지 칠러는 데이터센터마다 개별 입찰을 거쳐 공급했어요. 한 건 따내면 그 건으로 끝이고, 다음 데이터센터가 올라가면 다시 경쟁해야 하죠. 매출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미리 알 수 없어요. 이번에는 복수 연도에 걸친 공급 물량을 먼저 확정했어요. 이 방식의 이름이 장기공급계약, 줄여서 LTA예요. 왜 양쪽이 이걸 원할까요.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확보하는 경쟁도 치열해졌어요. 짓는 쪽은 핵심 장비를 안정적으로 들여올 공급망이 필요해요. 만드는 쪽은 몇 년치 생산 물량과 매출을 미리 내다볼 수 있게 되죠. 필요가 맞아떨어진 거예요.
04/ 06액체냉각과 CDU계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칠러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에요. 고성능 GPU의 발열이 커지면서 공기로 식히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생겼어요. 그래서 칠러와 CDU, 콜드플레이트를 묶은 액체냉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CDU는 서버에 공급되는 냉각수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비인데요. 양사는 이 CDU를 추가로 공급하는 것도 지금 논의하고 있어요. 포함되면 실제 사업 규모는 현재 추산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논의 중. 계약 품목에 들어갔다는 말은 아직 아니에요.
05/ 06업계 평가이게 LG전자에 무슨 뜻이에요?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LG전자가 가전 중심 사업 구조에서 기업간거래(B2B) 인프라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서버와 반도체를 넘어 전력·냉각 인프라로 확산하면서 칠러가 LG전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AI 투자 이야기에서 주로 들리던 이름은 서버와 반도체였어요. 그 옆자리에 식히는 장비가 들어선 셈이에요.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LG전자를 가전 회사로만 보고 있었다면, 이번 계약이 그 분류를 다시 볼 자리예요. 다만 2조 5,000억 원은 확정 계약액이 아니라 업계 추산을 곱한 숫자이고, 3~5년에 걸쳐 나뉘어 반영되는 구조예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도 있어요. CDU가 계약 품목에 들어가는지, 칠러 매출 1조 원 시점이 실제로 얼마나 당겨지는지는 앞으로 나올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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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