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아이큐랩은 산업은행의 시설자금 대출 집행이 3개월 넘게 지연되면서 경영 위기에 처했습니다.
2이 기업은 부산 기장군에 약 1,000억 원 규모 투자로 공장을 건설했으며 2021년 40억 원, 2023년 12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3발단은 2021~2023년 매출 부풀리기를 통한 대출 사기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4아이큐랩과 산업은행은 대출 집행 보류의 이유를 두고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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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부산 택한 SiC팹, 산업은행 대출 3개월 보류로 멈출 수 있다고요?
첨단 반도체 공장 유치 소식, 한 번쯤 보셨나요? 그 공장이 정작 돈이 묶여 멈출 뻔한 사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중국 대신 부산을 택한 기업이 왜 이런 처지에 놓였는지 들여다봤어요.
01/ 03📰 소식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이큐랩은 국내 최초로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이에요. 중국 우시와 공장 건설 협약까지 맺었다가 부산시의 설득으로 방향을 바꿔, 부산 기장군에 약 1,000억 원 규모 공장을 지었어요. 그런데 산업은행이 약정한 시설자금 대출의 일부를 수개월째 집행하지 않으면서 공사·설비업체에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어요. 일부 협력업체는 미지급 대금을 이유로 설비 회수 의사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02/ 03🔍 실체대출은 왜 묶인 걸까요?
발단은 2021~2023년 반도체 장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 부풀리기를 통한 대출 사기 의혹이에요. 경찰은 아이큐랩이 매출을 인위적으로 부풀려 산업은행 대출에 활용했는지 수사하고 있어요. 아이큐랩 측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이었다며, 대출 심사에서 매출액이 핵심 요건도 아니었던 만큼 부풀릴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해요. 산업은행은 경찰 수사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03/ 03⚖️ 다른 시각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대출 집행 보류를 둘러싸고 아이큐랩과 산업은행의 설명이 엇갈려요.
아이큐랩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으로 자금 집행을 중단하는 건 부당하고, 산업은행은 명확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요.
산업은행
경찰 수사가 집행 지연과 무관하지 않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양측 설명이 좁혀지지 않는 사이 공장 가동 차질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2018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해 ETRI 기술을 이전받고 민간 투자 160억 원을 유치한 기업이, 1,000억 원을 투입한 공장을 3개월 넘게 대출 보류로 멈춰 세울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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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해외 대기업들의 공장 방문과 제품 주문이 이어진다는데, 그럼 왜 대출은 계속 묶여 있을까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 질문은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10월 28일, 벤처 업계에서 나온 소식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설비는 들어와 있는데 조용합니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설비를 도로 빼가겠다는 말까지 하고 갔다고 합니다.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장, 아이큐랩이라는 전력반도체 회사가 지은 곳입니다. 국내 최초로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 줄여서 씨엑스엘이 아니라 에스아이씨라고 부르는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입니다. 고전압이나 고온에서도 효율이 높은 반도체를 만드는 시설인데, 이걸 국내에서, 그것도 처음으로 지은 겁니다.
사실 이 회사, 처음엔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 했습니다. 2023년 5월, 중국 우시 쪽과 협약까지 맺었거든요. 그런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섰습니다. 국내에 첨단 반도체 생산 기반을 두자는 거였죠. 그 설득이 통해서, 같은 해 10월 아이큐랩은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기장군에 약 1000억 원 규모로 공장을 지은 겁니다.
여기에 산업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이 함께 들어가기로 돼 있었습니다. 공장 짓는 돈을 대는, 목적이 분명한 대출이죠. 그런데 이 대출, 약정은 돼 있는데 집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한 회사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공사업체도, 설비업체도 돈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고 있고요. 부산시로서도 야심 차게 유치한 첨단산업 시설이 멈춰 설 위기에 놓인 겁니다. 지역 산업 육성이라는 큰 그림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죠.
왜 집행이 안 되는지, 그 발단을 보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반도체 장비 거래 과정이 걸려 있습니다. 매출을 부풀려서 대출에 활용했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이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고요.
다만 아이큐랩 쪽 입장은 다릅니다. 그 거래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산업은행 대출 심사에서 매출액이 핵심 요건이 아니었다는 점도 짚습니다. 매출을 부풀릴 이유 자체가 없었다는 주장이죠. 아이큐랩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으로 자금 집행을 중단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이 경찰 수사 외에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산업은행 쪽 얘기를 들어보면 또 다릅니다. 대출 집행 지연이 경찰 수사 때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사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지만, 다른 이유도 있어서 회사 측에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아이큐랩은 2018년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이듬해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고요. 그 기술력으로 2021년 40억 원, 2023년 12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회사가 아니라는 뜻이죠.
최근엔 해외 대기업들이 공장을 방문하고 제품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업화 단계에 막 들어선 셈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에 자금이 막혀 있는 겁니다.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게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말한 "다른 이유"가 뭔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수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요. 매출을 부풀렸는지, 부풀렸다면 그게 대출에 실제로 쓰였는지, 이 부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공장은 완성됐고 투자도 들어왔는데, 자금의 마지막 고리 하나가 수개월째 묶여 있다는 것. 그 이유를 두고 회사와 은행의 설명이 서로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 국내 최초라는 수식이 붙은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출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