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걸그룹 리센느와 갤럭시 Z 폴드8의 협업을 예고하며 애플의 로제 마케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애플은 앞서 로제와 협업해 아이폰18 프로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이를 '샷 온 아이폰' 캠페인에 활용했습니다.
3갤럭시 Z8 시리즈 사전 판매량 144만 대 중 약 70%가 폴드8을 선택했고 구매 고객의 절반이 10~30대였습니다.
4리센느는 유튜브 채널 인기와 음원 역주행, 100만 개 넘게 팔린 협업 빵으로 가요계와 광고계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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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8 구매 10~30대 여성이 두 배 늘었거든요, 리센느 발탁엔 이유가 있었네요 👖
인스타그램에서 흑백 실루엣 사진 하나 보고 오셨나요? 삼성전자가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을 예고하면서 애플 로제 마케팅에 맞불을 놓았어요. 폴더블폰을 사는 사람들이 달라지니 마케팅 얼굴도 달라지는 모습이에요. 두 회사가 왜 지금 K팝 스타를 꺼내 들었는지 짚어봤어요.
01/ 04📰 소식삼성이 예고한 협업, 정체가 뭔가요?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엑스에 '시작해볼까?'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 5명이 갤럭시 Z 폴드8을 든 흑백 실루엣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인물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들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7월에도 리센느 멤버들에게 폴드8과 플립8을 선물했고,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특별판이나 신규 색상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02/ 04🔍 실체리센느는 어떻게 떠올랐나요?
2024년 데뷔한 리센느는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거제 야호' 발언이 유행어로 번졌고, 멤버들의 사투리와 일상 영상도 잇따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 기준 이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5억 1451만 회, 구독자는 236만 명에 달했다. 음원 역주행에 이어 CU와 협업한 '리센느 빵'도 출시 3주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리며 인기가 확인됐다.
03/ 04💸 숫자폴더블폰을 사는 사람들, 달라졌나요?
갤럭시 Z8 시리즈 사전 판매량은 144만 대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약 70%가 폴드8을 선택했다. 삼성닷컴 사전 구매 고객의 절반은 10~30대였고, 폴드8과 폴드8 울트라를 구매한 10~30대 여성 고객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구매층 변화가 리센느 발탁 배경으로 읽히는 이유다.
흑백 실루엣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여성 다섯 명이 폴더블폰을 들고 있는 사진. 문구는 딱 하나, "시작해볼까?" 이게 뭘 뜻하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26일 기준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같이 들어보시죠.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과 엑스에 그 사진이 올라온 건 지난 23일이었습니다. 사진 속 인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다들 알아챘습니다. 걸그룹 리센느라는 걸.
리센느와 삼성전자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삼성전자는 리센느 멤버들에게 폴드8과 플립8을 선물했습니다. 멤버들은 그 뒤로 라이브 방송 같은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썼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흑백 실루엣 사진으로 정식 협업을 예고한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특별판이 나올지, 새 색상이 나올지는 온라인에서 추측만 무성합니다.
왜 리센느였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숫자를 좀 봐야 합니다.
리센느는 2024년에 데뷔한 5인조 걸그룹입니다. 처음엔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이 터진 겁니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에서 외친 말 한마디가 온라인 유행어가 됐고, 멤버들의 사투리와 일상이 담긴 영상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았습니다. 10월 20일 기준으로 이 채널 누적 조회수가 5억 1451만 회, 구독자는 236만 명입니다. 이 숫자, 1년 전엔 상상하기 어려웠던 규모입니다.
음원도 따라왔습니다. 2024년에 냈던 노래가 2년 만에 역주행해서 지난 7월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올랐습니다. 편의점 CU와 함께 만든 '리센느 빵'은 9월에 나와서 3주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지상파 1위에, 빵까지 100만 개. 가요계 밖에서도 이름이 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한 걸그룹의 성공담이었다면, 여기서 끝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흐름의 반대편에, 애플과 로제가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블랙핑크 로제와 협업했습니다. 로제의 신곡 '뉴 트릭'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8 프로로 찍고, 이걸 애플의 '샷 온 아이폰' 캠페인에 썼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사진을 보여주면서 카메라 성능을 알리는, 애플의 오래된 홍보 방식입니다. 로제도 자기 소셜미디어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때 재밌는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이 로제의 그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게 물어보지 그랬어." 로제는 2019년에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갤럭시 A 시리즈 홍보대사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인연을 아는 사람이라면 웃을 만한 댓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스타 모델 쓰기" 경쟁이 아닙니다. 애플이 먼저 로제로 움직였고, 삼성전자가 리센느로 받아친 모양새입니다. 같은 K팝 마케팅인데, 방식은 다릅니다. 애플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를 데려와 카메라 성능을 보여줬고, 삼성전자는 지금 막 떠오르는 그룹을 전면에 세웠습니다.
다만 이 선택에는 숫자로 설명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올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된 갤럭시 Z8 시리즈 사전 판매량이 144만 대였습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그 중 약 70%가 폴드8을 선택했습니다. 열에 일곱이 폴드를 고른 셈입니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구매층입니다. 삼성닷컴 사전 구매 고객의 절반이 10에서 30대였습니다. 그리고 폴드8과 폴드8 울트라를 산 10에서 30대 여성 고객은 전작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폴더블폰이 더 이상 '비싸고 특이한 폰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선택이 아니게 된 겁니다. 젊은 여성 구매층이 눈에 띄게 커진 흐름, 이게 삼성전자가 리센느를 택한 배경으로 읽힙니다.
여기서 아직 안 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리센느와의 협업이 정확히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특별판일지, 색상 하나가 더 생기는 정도일지, 아니면 광고 캠페인에 그칠지, 이건 지켜봐야 압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 마케팅이 실제 판매량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리센느는 다음 달 3일 네 번째 미니앨범 '펄스' 발매를 앞두고 있고, 이 타이밍과 협업 발표가 맞물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같은 전략, K팝 스타 협업을 쓰고 있지만 겨누는 지점은 다릅니다. 애플은 이미 검증된 스타로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려 하고, 삼성전자는 떠오르는 그룹으로 젊은 여성 구매층의 변화를 붙잡으려 합니다. 폴더블폰을 사는 사람이 달라지고 있다는 숫자가, 이 마케팅 경쟁의 진짜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