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이번 실적의 핵심이었어요.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33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직전 분기 증가율 42%보다도 더 좋아진 수치예요. AI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로 꾸준히 옮겨가고 있다는 뜻으로 읽혀요.
03/ 04💸 숫자투자는 늘었는데 돈은 남았나요?
자본지출과 금융 리스 합계는 45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 늘었어요. 다만 시장 예상치 506억 7000만 달러보다는 적게 썼어요. 잉여현금흐름은 18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지만 흑자는 지켰어요. 순유출로 돌아선 구글·메타와는 결이 다른 흐름이에요.
04/ 04⚖️ 다른 시각주가는 왜 엇갈린 반응을 보였나요?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흐름이 갈렸어요.
시간외 거래
호실적과 비용 통제가 겹치며 장중 5% 가까이 치솟았어요
정규 거래
상승장이었음에도 0.06% 내렸어요
실적 공시 전에는 신중했던 시장이 숫자를 확인한 뒤 평가를 바꾼 셈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애저 매출 증가율이 두 분기 연속 올라가며 48%까지 뛰었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투자 비용을 늘리면서도 흑자 현금흐름을 지켰다는 점도 함께 기억할 만해요.
🗳️ 투표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대목은
하나를 고르면 다른 독자들의 선택을 볼 수 있어요
✍️ 에디터 노트
비용은 왜 예상보다 적게 들었을까. 투자 속도 조절이라기보다 집행 시점의 차이일 가능성이 커 다음 분기 지출 규모를 다시 봐야 해요.
지난 10월 28일, 현지 시간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내놨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화면 하나를 떠올려 보시겠어요. 장 마감 후 공시가 뜨고, 숫자들이 하나씩 공개됩니다. 매출도 예상보다 많고, 이익도 예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그러니까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퍼센트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가 예상했던 수준도 넘어섰습니다. 순이익은 그보다 더 크게 뛰었습니다. 1년 전보다 32퍼센트 늘었습니다. 다섯 개 팔던 걸 거의 일곱 개 가까이 판 셈입니다.
이 실적을 끌고 간 게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입니다. 애저만 떼어보면 매출이 48퍼센트 급증했습니다. 직전 분기 증가율이 42퍼센트였는데, 이번에 그걸 넘어섰습니다. 성장이 느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마이크로소프트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 빅테크들은 전부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서버를 늘리고,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돈을 쓰면서도 현금이 남느냐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다른 측면이 하나 있습니다. 알파벳과 메타는 이번에 잉여현금흐름이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쓴 돈이 벌어들인 돈보다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랐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186억 3천만 달러, 흑자를 지켰습니다.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마이너스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AI 투자를 늘리면서도 비용을 어느 정도 통제했다는 신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자본지출과 금융 리스를 합친 금액이 1년 전보다 30퍼센트 늘긴 했는데,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훨씬 적었습니다. 돈을 안 쓴 게 아니라, 시장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적게 썼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장중 5퍼센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정규 거래에서는, 그날 전체 시장이 오르는 분위기였는데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만 0.06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이 정도로 좋은 숫자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여기서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애저 성장이 이번처럼 계속 42퍼센트, 48퍼센트로 더 빨라질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분기가 정점이었을지는 아직 누구도 확답할 수 없습니다. AI 인프라에 쏟는 돈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텐데, 그 돈을 쓰면서도 지금처럼 현금 흑자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이익, 클라우드 성장 모두에서 예상을 넘었고, AI에 돈을 쏟으면서도 현금 흑자를 지켰습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공시 직후와 정규 거래에서 엇갈렸습니다. 숫자가 좋다는 것과, 그 숫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건 다른 이야기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