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025년 12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직접 건의한 내용이에요. 이 청장은 "방위산업에서 체계별로 대체로 2개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경쟁의 공정성 보다는 성능이나 국익 측면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그런 경우 (복수 사업자를) 낙찰해 서로 조정해 가는 방식이 낫다"는 제안이었죠. 당시 배경으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꼽혔어요. 수년간 이어지고 정치권까지 개입한 사안이었어요.
02/ 03📅 일정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방위사업청이 내놓은 일정은 세 단계예요. 2026년 10월에 소요군 설명과 의견수렴, 11월에 방산업체 의견수렴, 12월에 시행을 위한 청 지침 제정이에요. 건의 시점인 2025년 12월 18일로부터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 세부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중간 절차가 하나 있었어요. 2026년 7월 24일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2026년 방위사업관계법 토론회'에서 의견을 모았죠. 법적 근거로는 국가계약법 10조 4항과 같은 법 시행령 47조의 3항을 제시했어요.
03/ 03⚖️ 갈리는 전망둘을 같이 뽑으면 더 나아질까?
같은 제도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와요.
생태계가 넓어진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현재 방위사업 계약제도는 승자독식 구조로 한 번 탈락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반면 복수낙찰은 후발기업에도 생산경험과 기술 축적의 기회를 주는 등 장점이 많아 K-방산 생태계 조성에 유효성이 높다"고 했어요.
공급 안정성이 올라가고 입찰 단계의 과도한 가격경쟁도 완화된다는 설명이에요.
담합이 남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복수낙찰제도 이익이 있는 반면 경쟁을 배제하는 담합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장단점을 살려 적절하게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했어요.
방산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요.
방위사업청 스스로도 물량 분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저하와 품질·사업관리 부담 증가를 걱정거리로 꼽고 있어요.
🔎 더 보기: 방위사업청이 내놓은 보완책은 뭘까?
'한국형 복수낙찰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계약 이행 단계에서 성과평가를 강화하고, 후속 물량을 성과와 연계해 차등 배분하는 방식이에요. 잘한 쪽에 더 많은 물량을 주면 경쟁이 살아 있다는 논리죠. 다만 이 모델의 세부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복수낙찰제는 도입이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올해 12월을 목표로 방안을 만드는 단계예요. 핵심 쟁점은 경쟁을 줄이면서도 담합을 막을 수 있느냐 하나로 모여요.
✍️ 에디터 노트
낙찰 기업이 둘로 늘면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방위사업청은 가격경쟁 완화를 장점으로 꼽았지만, 완화된 가격이 결국 세금으로 메워지는 구조라면 다른 계산이 필요해요. 성과평가 기준이 공개될 12월이 실제 분기점이 될 거예요.
🗳️ 투표 무기 획득사업, 복수낙찰제 도입에 대한 생각은?
① 생태계 유지 위해 필요하다
② 담합 우려가 더 크다
③ 세부 방안 보고 판단하겠다
④ 품목별로 다르게 적용해야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11일), 방위사업 제도 점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