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LH 공공임대주택 4만 3326가구가 6개월 넘게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대구·경북의 공가율은 약 5.6%로 서울(0.8%)보다 약 7배 높았습니다.
3LH가 입주자격을 완화했지만 계약 호수는 2022년 1만 4571가구에서 지난해 6719가구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4전문가들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선제적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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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주택 4.3만 가구, 6개월 넘게 비어…대구·경북 공실률, 서울의 7배
⏱️ 1분 요약
서울경제에 따르면 LH 공공임대주택 4만 3326가구가 6개월 넘게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의 공가율은 약 5.6%로 서울(0.8%)보다 약 7배 높았습니다.
LH가 입주자격을 완화했지만 계약 호수는 2022년 1만 4571가구에서 지난해 6719가구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선제적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혹시 동네에 불 꺼진 공공임대 아파트를 본 적 있나요? 서울에서는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임대주택이, 지방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 비어 있어요. 같은 LH 공공임대인데 지역에 따라 사정이 완전히 갈리는 거예요. 왜 이런 격차가 생겼는지 들여다봤어요.
01/ 03📉 숫자 확인빈집이 얼마나 되나?
6개월 넘게 비어 있는 LH 공공임대가 4만 3326가구에 달해요. 건설임대주택 3만 5717가구, 매입임대주택 7609가구를 합한 숫자예요. 전체 관리호수 대비 공가율은 두 유형 모두 3.7%로 집계됐어요. 숫자만 보면 적지 않은 규모예요.
02/ 03🔍 실체 파악어디가 유독 비어 있나?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요. 서울은 건설임대 0.7%, 매입임대 1.0%로 두 유형 모두 낮은 수준이에요. 반면 대구는 6.1%와 5.1%, 경북은 5.5%와 3.8%를 기록했어요. 두 유형을 합산한 대구·경북 공가율은 약 5.6%로 서울(0.8%)의 약 7배에 달해요. 수도권 공가율이 2.6%인 데 비해 비수도권은 4.7%로 1.8배 높았어요. 충남은 매입임대주택공가율이 19.5%까지 치솟았고 세종도 16.5%를 기록했어요.
03/ 03💸 비용 계산왜 완화해도 안 채워지나?
LH는 소득·자산 기준을 낮춰 입주자를 모으고 있지만 효과는 거꾸로 가고 있어요. 입주자격 완화 모집 단지는 2022년 204개에서 지난해 282개로 늘었고 완화 공고 횟수도 313회에서 420회로 증가했어요. 그런데 계약 호수는 같은 기간 1만 4571가구에서 6719가구로 53.9% 감소했어요. 올해 8월까지 계약 실적도 3161가구에 그쳤어요. 문제는 자격을 완화하는 것만으로는 지방의 수요 부진을 메우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 더 보기: 공실이 쌓이면 뭐가 문제인가?
공실 상태가 길어지면 LH에는 비용만 쌓여요. 주택을 짓거나 사들여 관리하는 데는 돈이 들지만 임대수입은 들어오지 않거든요. 여기에 지방 인구 감소까지 겹치면 빈집이 늘면서 지역 공동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같은 공공임대라도 지역에 따라 공가율이 7배까지 벌어진다는 점이에요. 서울의 주거난과 지방의 빈집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에요.
✍️ 에디터 노트
자격 완화라는 처방은 이미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데, 다음 대책은 무엇일까요. 지자체·대학·중소기업 수요를 지방 단지에 우선 배정하자는 제안이 실제로 공실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2일, 오늘 다룰 이야기는 공공임대주택의 빈집 문제입니다. 집계 기준으로는 올해 8월과 9월, 가장 최근 자료입니다.
세종의 한 공공임대 단지를 떠올려봅시다. 복도에 불이 꺼져 있는 집이 다섯 채 중 한 채꼴입니다. 신청자를 기다리다 반년이 지난 집들입니다.
이 단지만의 일이 아닙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반년 넘게 비어 있는 집이 전국에 4만 3000여 가구에 달합니다. 건설임대와 매입임대, 두 유형을 합친 숫자입니다. 전체 관리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각각 3.7%씩입니다. 적지 않은 비율입니다.
문제는 이 빈집들이 전국에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은 공가율이 1%도 안 됩니다. 그런데 대구와 경북을 합치면 공가율이 서울의 일곱 배에 가깝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봐도 지방 쪽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서울에서는 들어오려는 사람이 줄을 서는데, 지방에서는 짓고도 채우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시장이 공존하고 있는 겁니다.
충남과 세종의 경우는 더 두드러집니다. 매입임대주택 공가율이 20%에 가까운 지역도 있습니다. 다섯 집 중 한 집이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지역에 따라 공공임대의 사정이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LH도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닙니다. 공실을 줄이려고 소득이나 자산 기준을 완화해서 입주자를 모집해왔습니다. 모집 단지 수도 늘었고, 완화 공고를 내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다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가구 수는 2022년에 1만 4000여 가구였는데, 지난해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8월까지 합쳐도 3000가구를 조금 넘는 데 그쳤습니다. 문턱을 낮췄는데도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줄어든 겁니다. 자격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지역에 살겠다는 수요 자체가 애초에 부족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 지점에서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집을 비워두는 데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관리비는 나가는데 임대 수입은 들어오지 않으니, LH 입장에서는 부담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더해 지방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흐름과 겹치면, 빈집이 그 동네 전체의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수요가 없는 곳에 계속 집을 짓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바꾸는 게 맞는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료를 공개하며, 입주 수요가 부족한 단지는 소득과 자산 기준 완화 시점을 더 앞당기고 폭도 넓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자체나 대학, 중소기업, 군 초급간부 같은 수요를 지방 단지에 우선 배정하고, 수요가 부족한 유형은 일반 유형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공공임대라도 서울과 지방의 사정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 그리고 자격 기준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그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느 지역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부터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 지금 이 숫자들이 가리키는 다음 단계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