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한 뒤 두 달간 야간 외환 파생상품 거래액이 111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 NDF 거래량은 6월 354억 달러에서 9월 309억 달러로 줄어 역외 수요가 국내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연장만으로는 부족하며 원화 유동성과 결제 인프라, 해외 주체의 보유·재사용 유인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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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환전 창구가 열려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한국 외환시장이 24시간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야간 거래 규모가 1100억 달러를 넘어섰어요. 해외로 쏠렸던 원화 거래 수요가 조금씩 국내로 옮겨오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그런데 거래시간만 늘린다고 원화 위상이 저절로 올라가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함께 나와요.
01/ 04📉 숫자 확인두 달간 야간 거래 얼마나 쌓였나?
2026년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야간(오후 3시 30분~익일 오전 6시) 선물환·외환스와프 거래액 합계가 1115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어요. 일평균으로 보면 약 28억 달러예요. 이는 24시간 거래 시행 전인 올해 2분기 전체 외환 파생상품 일평균 거래액의 4.3% 수준이에요. 전체 시장에서 비중은 아직 작지만, 정규 시간이 끝난 뒤에도 원화 거래가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02/ 04🔍 실체 파악역외로 쏠렸던 거래, 정말 돌아오고 있나?
서울 외환시장이 오전 2시에 문을 닫던 시절엔 해외 투자자들이 환율 헤지를 위해 역외 NDF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어요.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상품인데, 이 역외 거래가 국내 현물환율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어요. 블룸버그가 집계한 미국 예탁결제원(DTCC) 통계를 보면 원달러 NDF 일평균 거래량이 6월 354억 달러에서 9월 309억 달러로 줄었어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런 현상을 두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왝더독)"이라고 짚은 바 있어요.
03/ 04⚖️ 유동성, 충분히 받쳐주고 있나?
야간 거래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나와요.
역내 거래가 활성화되면 역외 시장의 충격이 다음 날 국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해요
"국내 야간 거래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히 풍부해지면 기관투자가들이 더 유입될 수 있다"며 아직 뒷받침할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짚었어요
거래 상대방을 찾기 어렵거나 호가 간격이 벌어지면 비용이 커져 투자자 유입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04/ 04🌐 해외 반응달러 패권, 흔들리고 있나?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64%에서 지난해 56%로 낮아졌다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밝혔어요.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정학적 갈등을 배경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액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한국의 공급망 비중이 커지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같은 조치가 겹치면서 원화 활용 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와요. 당장 달러 지배력이 약화한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다극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 더 보기: NDF를 DF로 바꾸면 뭐가 달라지나?
NDF는 차액만 결제하지만 DF(실물인도선물환)는 만기에 약정 통화를 실제로 주고받아요. 그래서 DF 거래가 늘면 원화를 실제로 확보하고 운용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어요. 외환 당국은 역외 원화 국제 결제망을 구축하고 NDF를 DF로 전환하는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다만 전환 유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거래·결제가 원활히 이뤄질 시장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붙어요.
야간 거래 1100억 달러는 시작일 뿐이에요. 원화가 진짜 국제화되려면 해외 기업이 원화를 받은 뒤에도 달러로 바꾸지 않고 보유·재투자할 유인이 있어야 해요.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원화 국제화의 초점은 제도 개방이나 인프라 구축 자체보다 충분한 규모와 깊이를 갖춘 원화 유동성이 실제로 형성되는 데 둬야 한다"고 말했어요.
거래시간을 늘리는 건 쉬운 쪽이고, 유동성을 채우는 건 어려운 쪽이에요. 숫자가 좋아 보일 때일수록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되물어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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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