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된 지 두 달 만에 야간 선물환·외환 스와프 거래액이 1115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이 기간 일평균 야간 거래액은 약 28억 달러로 24시간 거래 전 2분기 일평균 거래액의 4.3%에 해당합니다.
3같은 기간 원·달러 NDF 일평균 거래량은 6월 354억 달러에서 9월 309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4전문가들은 야간 거래 확대가 역외 NDF의 영향력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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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거래 두 달에 1115억 달러 쌓고, 역외 NDF 꼬리를 조금씩 자르다 🦎
⏱️ 1분 요약
서울경제에 따르면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된 지 두 달 만에 야간 선물환·외환 스와프 거래액이 1115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기간 일평균 야간 거래액은 약 28억 달러로 24시간 거래 전 2분기 일평균 거래액의 4.3%에 해당합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 NDF 일평균 거래량은 6월 354억 달러에서 9월 309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간 거래 확대가 역외 NDF의 영향력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밤에도 달러를 사고파는 시대, 아직 체감 못 하셨나요?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린 지 두 달 됐는데 그 사이 조용히 숫자가 쌓였어요. 야간 거래가 늘어난 만큼 해외에서 좌지우지하던 환율 결정권도 조금씩 국내로 돌아오는 중이에요. 왜 이게 중요한 일인지 짚어봤어요.
01/ 03📉 숫자 확인야간 거래, 얼마나 늘었나?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가까이 집계한 결과 야간 시간대(오후 3시 30분~익일 오전 6시) 선물환·외환 스와프 거래액이 총 1115억 4000만 달러로 나타났어요. 일평균으로 치면 약 28억 달러예요. 24시간 거래 전인 2분기 일평균 거래액 65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4.3% 수준이에요. 비중은 작지만 거래 자체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02/ 03🔍 실체 파악왜 야간 거래가 의미 있나?
서울 외환시장은 올 6월까지 오전 2시면 문을 닫았어요. 그 이후 시간은 해외 투자자들이 역외 NDF로 채웠고, 이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지며 우리 환율까지 흔들렸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이에요. 이른바 '왝더독' 현상, 꼬리인 역외 시장이 몸통인 국내 시장을 흔든 셈이에요. NDF는 원화 없이 달러로만 차익을 주고받는 구조라 환율 급변동의 원인으로 꾸준히 지목돼왔어요.
03/ 03🔗 연결 고리역외 NDF는 실제로 줄었나?
블룸버그 DTCC 통계를 보면 원·달러 NDF 일평균 거래량이 6월 354억 달러에서 9월 309억 달러로 줄었어요. 국내 야간 거래가 늘어난 시점과 겹치는 흐름이에요.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야간 거래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히 풍부해지면 기관투자가들이 더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유동성이 쌓일수록 역외 의존도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두 달 만에 야간 거래액 1115억 달러, 그리고 역외 NDF 거래량 감소. 이 두 숫자가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포인트예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환율 결정권이 국내로 조금씩 옮겨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 에디터 노트
야간 거래가 늘었다고 당장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걸까요? 비중이 전체의 4.3%에 그친다는 점에서 아직은 지켜볼 구간이에요.
한국 돈인데, 한국 시장이 아니라 뉴욕이나 런던에서 더 활발하게 거래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10월 13일 기준입니다. 올해 7월 6일부터 두 달 치 통계가 막 나온 참입니다.
새벽 두 시, 서울 외환시장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원화와 달러를 둔 거래가 한창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역외에서요.
이 거래의 이름은 차액결제선물환, 줄여서 엔디에프라고 부릅니다. 원화를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달러로만 차익을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서울 시장이 쉬는 그 시간에, 해외 투자자들은 이 엔디에프를 통해 원화 가치를 두고 베팅을 해왔습니다. 원화는 가만히 있는데, 원화의 가격만 다른 곳에서 출렁이는 구조였던 겁니다.
이걸 두고 한국은행은 '왝더독'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역외 시장이라는 꼬리가, 국내 현물 시장이라는 몸통을 흔들어온 셈이죠.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할 때마다 이 엔디에프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온 이유입니다.
이게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거래 시간이 제한된 통화는 비슷한 처지에 놓입니다. 시장이 열려 있지 않은 시간, 그 공백을 다른 곳이 메우고, 그 다른 곳이 영향력을 키워가는 흐름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5위 무역 대국이면서도, 원화 거래는 정작 그 위상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6일, 한국 외환시장이 24시간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지금, 야간 시간대 거래액이 집계됐습니다. 오후 세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여섯시까지, 이 시간 동안 선물환과 외환 스와프 거래가 111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28억 달러쯤 됩니다. 24시간 거래가 시작되기 전, 하루 전체 거래액의 2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숫자 자체만 보면 아직 크지 않습니다. 24시간 거래 전 하루 전체 거래 규모에 비하면 야간 거래는 여전히 작은 조각입니다. 그런데도 이 수치가 의미 있다고 평가받는 건, 비어 있던 시간에 거래가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없던 시장이 생겨난 것과, 그 시장이 당장 크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역외 엔디에프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블룸버그와 미국 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6월에 비해 9월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야간 거래가 늘어난 시점과 역외 거래가 줄어든 시점이 겹칩니다. 꼬리가 흔들던 힘이 조금씩 몸통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 두 흐름이 정확히 얼마나 서로 연결돼 있는지는 아직 더 지켜볼 부분입니다. 동국대 강경훈 교수는 국내 야간 거래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히 풍부해지면 기관투자가들이 더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지금 유동성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야간 거래가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한국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린 지 두 달, 야간에도 거래가 쌓이기 시작했고 그 틈에 역외 거래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추세로 굳어질지, 일시적인 변화일지는 앞으로 몇 달 치 숫자를 더 봐야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