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 KT가양빌딩 부지가 35년 만에 통신시설 용도에서 벗어나 공동주택 168가구로 개발됩니다.
2가양동 CJ공장 부지와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등 서남권 곳곳의 노후 부지도 주거복합시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3마곡산업단지 인근 주거 수요 증가와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2.0' 정책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4대규모 택지 개발이 어려운 서울에서 핵심 부지 중심의 소규모 개발이 새로운 주택 공급 경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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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조각 개발', 주택 공급의 새 축이 될 조건 🗺️
⏱️ 1분 요약
서울경제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 KT가양빌딩 부지가 35년 만에 통신시설 용도에서 벗어나 공동주택 168가구로 개발됩니다.
가양동 CJ공장 부지와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등 서남권 곳곳의 노후 부지도 주거복합시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마곡산업단지 인근 주거 수요 증가와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2.0' 정책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대규모 택지 개발이 어려운 서울에서 핵심 부지 중심의 소규모 개발이 새로운 주택 공급 경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혹시 동네에 낡은 전화국이나 공장 건물이 그대로 방치된 걸 보신 적 있나요? 이런 부지들이 서울 서남권에서 하나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탈바꿈하고 있어요. 대규모 택지를 구하기 힘든 서울에서, 노후 시설 부지를 조각조각 개발하는 방식이 새로운 주택 공급 경로로 떠오르고 있어요.
01/ 03📍 사례 확인어떤 부지들이 아파트로 바뀌나? 강서구 등촌동 KT가양빌딩 부지가 1991년 통신시설로 지정된 지 35년 만에 아파트로 개발돼요. 지하 5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9231㎡ 규모로 공동주택 168가구가 들어서고, 이 중 96가구는 전용 84㎡로 지어져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해요. 용적률은 439.98%로 높게 적용됐어요. 가양동 CJ공장 부지도 지난 7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공동주택 약 960가구를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02/ 03🔗 연결 고리왜 지금 서남권에서 이런 개발이 몰릴까? 영등포·구로·금천 등 서울 대표 준공업지역은 약 19.97㎢에 달할 만큼 넓은데, 산업시설 노후화에 좁은 도로, 녹지·생활편의시설 부족까지 겹쳐 있어요. 여기에 마곡산업단지로 LG전자·LG화학 등 202개 기업이 몰리면서 주변 주거 수요가 커졌어요. 지난 3월 분양한 방화6구역 '래미안 엘라비네' 전용 84㎡ 분양가가 18억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인근 집값이 뛴 것도 배경이에요.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2.0'도 이런 산업·주거 혼재 구조를 손보려는 구상이에요.
03/ 03⏱️ 타임라인또 어떤 부지가 움직이고 있나? 양천구 목동 CBS 부지는 지식산업센터 계획을 수정해 오피스텔 244실과 시니어주택 55실을 포함한 복합개발로 선회했어요. 올 1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공동주택 990가구와 물류·업무·상업시설을 갖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어져요.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과 옛 이마트 가양점 부지,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옛 화곡전화국 자리인 KT 강서빌딩도 추가 개발 후보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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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택지처럼 한 번에 넓은 땅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전화국·공장·물류시설 등 흩어진 노후 부지를 하나씩 조각조각 바꿔나가는 방식이라서예요.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은 정비사업 외에는 대규모로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기 어렵고, 핵심 부지 위주의 소규모 개발을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짚었어요. 이창무 한양대 교수 겸 서울시 총괄건축가도 민간 주도의 핵심 부지 개발이 늘면 서남권뿐 아니라 서울 전역 공급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전화국, 공장, 트럭터미널 같은 낡은 시설 부지가 이제 아파트 후보지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에요. 대규모 택지가 사라진 서울에서, 이런 '조각 개발'이 앞으로 주택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커요.
✍️ 에디터 노트
용도 전환이 늘면 서남권 집값 지형도 함께 바뀔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이런 개발이 실제 공급난 해소로 이어질지는 사업 속도와 규모에 달려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2일, 서울시와 강서구 발표를 기준으로 오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강서구 등촌동, KT가양빌딩이 있던 자리입니다. 1991년부터 통신시설로 쓰이던 곳인데요. 최근 강서구가 이 부지의 용도를 바꾸는 계획안을 공고했습니다. 통신시설을 걷어내고,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노인복지시설이 들어선 복합건물을 짓는다는 내용입니다.
이 자리가 통신시설로 묶여 있던 세월이 서른다섯 해입니다. 그 긴 시간, 한 자리는 전화 교환 장비로만 쓰였던 셈이죠. 그런데 이제는 지하 5층, 지상 14층짜리 건물로 바뀌고, 거기에 공동주택 168가구가 들어섭니다. 절반이 넘는 가구를 전용면적 84제곱미터로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가족 단위가 살 만한 집을 겨냥했다는 뜻이거든요. 강서구 쪽은 이걸 두고 마곡지구의 업무·산업 기능을 뒷받침할 주거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KT가양빌딩 하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양동에 있던 CJ 공장 부지는 올해 7월, 지구단위계획이 바뀌면서 공동주택 960가구가 들어가는 방향으로 전환됐습니다. 목동의 CBS 부지도 지식산업센터 중심 계획이었다가 오피스텔과 시니어주택이 들어가는 복합개발로 바뀌었고요.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올해 1월 건축심의를 통과해서 공동주택 990가구가 들어가는 물류단지로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전화국, 공장, 트럭터미널, 방송국 부지까지 — 쓰임이 끝났거나 효율이 떨어진 자리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내놓은 '서남권 대개조 2.0' 발표 이후 이런 흐름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다만 이게 서울 전체의 집값 문제를 단번에 풀어주는 해법은 아닙니다. 서울은 대규모 택지를 새로 조성할 땅이 거의 없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방식이 이런 개별 부지 전환인데, 한 곳에서 나오는 물량은 많아야 몇백 가구 수준입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이걸 두고 "서울은 정비사업 외에는 대규모 공급이 어렵고, 핵심 부지 위주의 소규모 개발을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짚었습니다. 큰 그림을 바꾸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자리를 하나씩 채워가는 방식이라는 거죠.
왜 서남권이 유독 이런 흐름의 중심에 섰을까요. 영등포, 구로, 금천 같은 준공업지역이 서울 안에 꽤 넓게 퍼져 있습니다. 공장과 주거지가 뒤섞여 있고, 도로는 좁고, 녹지나 생활편의시설은 부족한 지역이 오랫동안 쌓여 있던 겁니다. 여기에 마곡산업단지가 변수로 들어옵니다.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 연구소와 사무실이 모여들면서, 그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 집에 대한 수요도 같이 커진 거죠. 올 3월 분양한 방화6구역 '래미안 엘라비네'의 전용 84제곱미터 분양가가 18억 원 안팎이었다는 사실이, 이 지역 주거 수요가 얼마나 눌려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이런 부지 전환이 앞으로도 계속될까, 그리고 그게 실제로 서울의 공급 부족을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홈플러스 가양점, 옛 이마트 가양점,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옛 화곡전화국 자리였던 KT 강서빌딩까지 — 추가로 검토되는 부지들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이런 민간 주도 개발이 쌓이면 서남권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 효과가 체감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서울은 더 이상 넓은 땅을 통째로 개발할 여유가 없고, 그 대신 전화국이든 공장이든 트럭터미널이든 쓰임이 끝난 자리를 하나씩 찾아서 채우는 방식으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조각들이 모여서 서남권의 모습을 바꾸는 '모자이크 개발'이, 앞으로 서울의 주택 공급을 이야기할 때 계속 등장할 이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