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862개 조합 중 166곳(19.3%)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금융계 관계자는 부실 조합을 우량 조합과 통폐합하는 현재 방식이 사실상 부실을 물타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신협 37곳 적기시정조치, 줄었다지만 166곳은 자본잠식 중이거든요
동네 신협 간판이 어느 날 다른 조합 이름으로 바뀐 걸 보신 적 있나요? 단순한 지점 통합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재무가 무너진 조합의 흔적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도 신협 37곳이 재무건전성 문제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올랐고, 전체 조합의 약 20%가 자본이 바닥난 상태예요. 숫자만 보면 작년보다 나아진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져요.
01/ 03📉 숫자 확인올해 적기시정조치 대상, 정말 줄었을까?
2026년 1~8월 적기시정조치 대상 신협은 37곳으로 집계됐어요. 2024년 115곳, 2025년 111곳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숫자예요. 그런데 이건 8월까지의 수치일 뿐, 연말까지 가봐야 진짜 결과를 알 수 있어요. 2023년에도 39곳이었다가 다음 해 115곳으로 세 배 가까이 뛴 전례가 있거든요.
02/ 03🔍 실체 파악조합 162곳이 자본잠식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862개 신협 조합 중 166곳, 19.3%가 자본잠식 상태예요. 쉽게 말해 조합이 벌어들인 돈보다 손실이 더 커서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진 거예요. 적기시정조치는 이런 조합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제도고, 권한은 신협중앙회가 가지고 있어요. 순자본비율이 2% 미만이면 개선권고, -3% 미만이면 개선요구 대상으로 분류돼요.
03/ 03⚠️ 다른 시각통폐합은 해결책일까 아니면 문제 가리기일까?
부실 조합이 우량 조합과 합쳐지는 방식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요.
금융계 관계자
코로나 이후 금리가 급등한 시기와 과거 부동산·건설 경기 악화 충격이 겹치면서 조합 연체율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해요
같은 관계자의 추가 지적
그런데 현재 방식은 부실 조합을 우량 조합에 섞어 "사실상 부실을 물타기"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어요
금리 상승이 조합 부실을 키우는 동안, 통폐합이 그 부실을 숨기는 쪼개진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적기시정조치 대상 조합 수는 올해 37곳으로 줄었지만, 전체 862개 조합 중 166곳이 자본잠식 상태라는 사실이 더 근본적인 문제예요. 통폐합으로 숫자가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실제 재무 부실은 사라진 게 아니라 다른 조합 안으로 옮겨간 것일 수 있어요.
✍️ 에디터 노트
통폐합된 조합의 부실이 합병 후 우량 조합의 건전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아요. 연말 최종 집계가 나와야 올해 수치가 정말 개선된 건지 판가름 날 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9일, 국회 정무위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공개한 날을 기준으로 전해드립니다.
통장 들고 창구에 갔는데, 직원이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조합이 통폐합 대상이라" 라고 말하는 장면을 그려봅시다. 내 돈은 그대로 있는데, 조합 이름이 바뀌어 있는 상황.
이런 일이 올해 들어 서른일곱 개 조합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병덕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신협이 서른일곱 곳입니다.
적기시정조치, 말이 어렵게 들리는데 풀어보면 간단합니다. 재무상태가 나빠진 조합한테 "정상화하라"고 신협중앙회가 내리는 조치입니다. 순자본비율이 2% 아래로 떨어지면 개선을 권고받고, 마이너스 3% 아래로 더 떨어지면 개선을 요구받습니다. 이 단계에 들어가면 자본을 더 채워 넣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부실채권을 처분해야 합니다. 배당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두 조합의 일이 아닙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엔 열세 곳이었습니다. 2022년 열다섯 곳, 2023년 서른아홉 곳. 그러다 2024년에 백열다섯 곳으로 확 뛰었습니다. 지난해, 2025년에도 백열한 곳이 대상이었습니다.
올해 수치, 서른일곱 곳만 보면 최근 2년보다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이게 8월까지 집계라는 점은 짚어야 합니다. 연말까지 가면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작년과 재작년 모두 하반기에 수치가 커졌으니까요.
더 눈에 걸리는 수치는 따로 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862개 신협 조합 가운데 166곳, 전체의 19.3퍼센트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겁니다. 다섯 곳 중 한 곳꼴입니다. 자본잠식이란 손실이 누적돼서 조합이 가진 순자산이 원래 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금융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시기가 있었고, 과거 부동산과 건설 경기 악화로 받은 충격이 겹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도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조합의 연체율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퇴출되는 게 아닙니다.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단기간에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명확하면, 중앙회가 조치를 유예할 수도 있거든요.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전부 위험한 상황으로 몰린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정리 방식을 둘러싼 지적도 있습니다. 같은 관계자는 현재 부실 조합이 우량 조합과 통폐합되는 형태로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상 부실을 물타기하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부실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건실한 조합 안으로 희석되면서 안 보이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통폐합이 당장의 위기를 막는 임시 처방이라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언제 이뤄지는가 하는 점입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연체율이 더 나빠지면, 지금의 통폐합 방식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올해 수치가 작아 보이지만 이건 8월까지의 집계일 뿐이고, 전체 신협 조합의 다섯 곳 중 한 곳이 이미 자본잠식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통폐합으로 봉합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기억해둘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