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이 라네즈·설화수의 현지 유통과 마케팅을 강화할 프리미엄 사업부를 신설하고, 현지 경력 15년 이상의 마케팅 전문가를 총괄로 선임했습니다.
2인도법인 매출은 2022년 87억 원에서 지난해 265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3배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약 7억 원 손실에서 약 37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습니다.
3필리핀법인 매출은 2024년 73억 원, 지난해 73억 원으로 정체됐고, 9월 30일부터 라네즈 공식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해 왓슨스·쇼피·틱톡 등 외부 채널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4회사는 이번 결정이 현지 철수와 무관하며 필리핀법인은 유지되고 청산 여부나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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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온라인몰이 문을 닫았다고? 아모레의 아시아 지도 다시 그리기
⏱️ 1분 요약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이 라네즈·설화수의 현지 유통과 마케팅을 강화할 프리미엄 사업부를 신설하고, 현지 경력 15년 이상의 마케팅 전문가를 총괄로 선임했습니다.
인도법인 매출은 2022년 87억 원에서 지난해 265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3배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약 7억 원 손실에서 약 37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습니다.
필리핀법인 매출은 2024년 73억 원, 지난해 73억 원으로 정체됐고, 9월 30일부터 라네즈 공식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해 왓슨스·쇼피·틱톡 등 외부 채널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현지 철수와 무관하며 필리핀법인은 유지되고 청산 여부나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필리핀에 사는 친구에게 라네즈를 사달라고 부탁해본 적 있으세요? 그 친구가 늘 들어가던 공식 온라인몰이 지난달 말 문을 닫았습니다. 같은 시기 인도에서는 정반대 일이 벌어졌어요. 오늘 레터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 지도를 다시 그리는 기준을 짚어봤습니다.
01/ 03📉 숫자 확인두 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은 최근 프리미엄 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라네즈와 설화수의 현지 유통 채널과 마케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직이에요. 총괄로는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분야에서 15년 이상 일한 마케팅 전문가 비두시 고얄을 선임했습니다. 반대로 필리핀법인은 9월 30일부터 현지 라네즈 공식 온라인몰 운영을 멈췄어요. 앞으로는 왓슨스, 쇼피, 틱톡 같은 외부 채널에서 제품을 팝니다. 같은 회사, 같은 달, 정반대 선택이죠.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에 글로벌 리밸런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을 다시 짜겠다는 전략이에요. 그동안은 중국과 북미에서 보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점포 수와 재고를 줄이고, 미국에서는 세포라와 아마존에 본격 진출해 매출을 늘렸죠. 이번 인도와 필리핀의 엇갈린 선택은 그 전략이 아시아 전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라는 분석입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필리핀 온라인몰이 닫혔어도 제품은 남아 있습니다. 회사는 철수와 무관하고, 법인도 유지되며 청산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창구가 바뀐 것입니다.
✍️ 에디터 노트
솔직히 처음엔 온라인몰 폐쇄 소식만 보고 "철수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두 법인의 매출표를 나란히 놓고 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같은 회사가 한 달 안에 한쪽은 조직을 만들고 다른 쪽은 문을 닫는 걸 보면, 숫자가 곧 지도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같은 회사가, 같은 브랜드를 들고, 한 나라에서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다른 나라에서는 문을 닫습니다. 두 결정이 같은 시기에 나왔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10월 8일 기준으로 전해진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전략 이야기입니다.
인도 어느 도시의 화장품 매장을 떠올려봅시다. 선반 한쪽에 라네즈와 설화수가 놓여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거기 없던 자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이 최근 프리미엄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라네즈와 설화수의 현지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사업부를 이끌 총괄로는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분야에서 15년 넘게 일한 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했습니다.
왜 지금일까요. 숫자가 설명해줍니다. 인도법인 매출이 3년 만에 약 3배로 커졌습니다. 2022년에 87억 원이었던 게 지난해 265억 원이 됐죠.
더 눈에 띄는 건 수익입니다. 2022년에는 적자였거든요. 그다음 해에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이익 규모를 다시 네 배 넘게 키웠습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가 필리핀에서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필리핀법인은 지난달 30일부터 현지 라네즈 공식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직접 운영하던 쇼핑몰을 닫은 겁니다.
다만 회사를 접은 건 아닙니다. 앞으로는 현지 유통사와 손잡고 왓슨스, 쇼피, 틱톡 같은 외부 채널로 제품을 팝니다.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은 그대로 두되, 직접 운영에 드는 비용은 줄이는 방식이죠.
필리핀 쪽 숫자도 보겠습니다. 2022년 56억 원에서 조금씩 올라 2024년에 73억 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도 73억 원. 성장이 멈춘 겁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필리핀 온라인몰 운영 종료가 현지 사업 철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특성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법인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청산 여부나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두 결정을 묶어보면 하나의 이름이 나옵니다. 글로벌 리밸런싱.
아모레퍼시픽이 2023년부터 추진해온 전략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중심으로 사업 지형을 다시 짜겠다는 것이죠. 그동안은 중국과 북미가 무대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수와 재고를 줄이고, 미국에서는 세포라와 아마존에 본격 진출해 매출을 늘렸습니다.
그 전략이 이제 아시아 전역으로 넓어진 셈입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하던 조정을, 인도와 필리핀 사이에서 하고 있는 겁니다.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성장이 확인된 곳에 자원을 몰아주는 건 합리적인 판단으로 읽힙니다. 다만 성장이 멈춘 시장은 정말 가능성이 끝난 걸까요. 아니면 접근 방식을 바꾸면 달라질 수 있는 걸까요.
회사 측은 필리핀 법인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직영몰을 닫고 외부 유통으로 옮긴 선택이 효율로 이어질지,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영역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회사가 아시아 안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에는 조직을 더하고, 필리핀에서는 직접 운영을 거뒀습니다. 성장률이 전략을 결정하는 구조가 중국과 북미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