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23일, HD현대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오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휴스턴의 한 계약장. HD현대와 키윗이라는 미국 회사가 서류에 서명합니다. 합작사 이름은 HD키윗조선. 아직 부지도 안 정해졌고, 투자 규모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서명 하나로, 한국 기업이 미국 땅에 조선소를 짓는 첫 사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미국일까요. 배경에는 마스가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인데, 규모가 천오백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 큰 그림 안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한화그룹은 이미 미국 현지에 있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있는 걸 사서 쓰는 방식이죠. HD현대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아예 새로 짓기로 한 겁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남부 텍사스, 두 지역을 두고 아직 부지를 고르는 중이고요. 연내에 결정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9년에 본격 가동한다는 일정입니다.
이게 한 회사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조선업 전체가 미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그림이거든요. 누구는 인수로, 누구는 신축으로. 같은 목적지를 다른 길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눈여겨볼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HD현대가 짓는 조선소는 상선만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회사 측 설명으로는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수주까지 염두에 두고 있고, 다른 미국 조선소에 선박 블록이나 모듈을 공급하는 사업, 항만 인프라 쪽 진출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선소 하나가 아니라, 여러 사업을 걸칠 거점으로 설계하고 있는 겁니다.
가동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약 삼천 명을 고용할 거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건 전망치입니다. 지분 구조도, 총투자비도 아직 미정이고요. HD현대가 지분 51퍼센트 이상을 가져가 경영을 주도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역시 확정된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부지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둘 중 어디로 갈지. 투자 규모는 얼마가 될지. 그리고 2029년이라는 목표가 계획대로 지켜질지. 이런 건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한국 조선업체가 미국 땅에 생산 거점을 직접 짓는 첫 사례가 시작됐다는 것. 그 배경에는 천오백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가 있고, HD현대는 인수가 아니라 신축이라는 길을 골랐다는 것. 나머지 구체적인 숫자들은 앞으로 채워질 부분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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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브리핑
HD현대, 키윗과 손잡고 미국에 스마트 조선소 새로 짓네요—입지는 아직 검토 중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