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햇반 하나 집어 든 기억,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30년 전만 해도 "밥을 공장에서 만든다"는 말은 의심의 대상이었어요. 죄책감과 불신 속에서 출발한 즉석밥이 지금은 60여 개국에서 팔리는 수조 원짜리 사업이 됐는데, 그 변화의 이유를 들여다봤어요.
01/ 04📰 소식공장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는 대형 취반기 한 대가 햇반 4200개를 30분 만에 지어내요. 밥을 지은 뒤엔 용기를 밀봉하고 뒤집어 15분간 뜸을 들이는 공정까지 거쳐요. 2018년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부산공장과 함께 햇반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6개 생산라인에서만 연간 약 2억 8000만 개가 만들어져요. 이렇게 나온 햇반은 국내는 물론 미국·캐나다·호주 등 세계 60여 개국으로 퍼져 나가요.
02/ 04🔍 실체의심받던 밥이 어떻게 믿음을 얻었나요?
1996년 국내 최초 무균포장밥 '햇반'이 나왔을 때 소비자 반응은 차가웠어요. "밥은 집에서 지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에도 기술적 의구심이 뒤따랐어요. CJ제일제당 김숙진 식품마케팅실장은 "주부들 사이에서는 밥을 직접 짓지 않는 데 대한 죄책감도 상당했다"고 회상했어요. 흐름을 바꾼 건 2000년대 들어 늘어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였어요. 비상식으로 여겨지던 즉석밥이 일상 식사로 자리를 옮긴 거예요.
03/ 04💸 숫자매출은 얼마나 늘었나요?
햇반의 5년 누적 매출은 2001~2005년 2860억 원에서 2021~2025년 5조 1950억 원으로 약 18배 늘었어요. 2025년에는 소비자가 환산 기준 연매출이 1조 18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해외 매출 비중도 2021년 8%에서 2025년 15%로 높아졌는데, 핵심 시장은 미국이에요. 지난해 해외 판매량 1억 1600만 개 가운데 약 1억 500만 개가 미국에서 팔렸고,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소비자 침투율이 아직 2%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04/ 04🔍 실체미국 사람들은 왜 갑자기 쌀을 찾을까요?
변화의 핵심은 쌀을 대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에요. 과거엔 아시아 음식에 곁들이는 식재료였지만 최근엔 건강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쌀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민텔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쌀을 먹는 미국 소비자 비율은 2023년 37%에서 2025년 45%로 올라갔어요. CJ제일제당은 한국식 찰진 밥이 치킨·스테이크·부리토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을 앞세워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밥을 사 먹는 게 죄책감의 대상이던 시절에서, 밥이 건강식 선택지로 불리는 시대까지 왔다는 점이에요. CJ제일제당은 이 흐름을 타고 2028년 연매출 1조 5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어요. 🗳️ 투표: 즉석밥 소식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① 30년 만에 이렇게 커졌다니 놀랍다 ② 미국에서 먹히는 이유가 궁금하다 ③ 집밥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게 흥미롭다 ✍️ 에디터 노트 미국 내 침투율이 아직 2%대라면, 남은 98%는 어떤 식문화 장벽에 막혀 있을까요. 즉석밥이 '아시안 푸드'를 넘어 '일상 탄수화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2028년 목표 달성의 관전 포인트예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