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러시아를 추켜세우며 우크라이나에 종전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2미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고 정보 공유와 스타링크 접속도 제한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3트럼프 대통령은 11월 APEC 계기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고 12월 G20에는 푸틴, 시진핑을 이미 초청했습니다.
4NYT는 이를 강대국이 세력권을 나눠 갖는 '세계의 권역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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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11월 APEC 회동 가능성 열리고, 우크라이나 협상 테이블 밀려나 🪑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보다가 '얄타회담'이라는 낯선 단어를 마주치셨나요? 2차대전 때 강대국들이 당사국 빼고 세계 질서를 정했던 그 회담이 다시 소환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예요. 왜 우크라이나가 이 구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건지 짚어봤어요.
01/ 03📰 소식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던진 말, 뭐였나요?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러시아는 거대한 나라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우크라이나가 종전에 합의할 때"라고 밝혔어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금액을 지원했는데 돌려받은 건 높은 경유 가격뿐이라는 불만도 함께 쏟아냈어요. 같은 시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에 필수적인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예요. 러시아 공습을 감지하는 정보 공유도 끊기고, 스타링크 접속 제한으로 드론 작전까지 흔들렸어요.
02/ 03🔍 실체미중러 3자 회담, 정말 열리나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구체화됐어요. APEC 정상회의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려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미국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을 이미 초청해둔 상태예요. 러시아 측은 미국 특사단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이 이르면 21일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어요.
03/ 03⚖️ 다른 시각이게 정말 '제2의 얄타'인가요?
강대국 셋이 모이는 그림을 두고 해석이 갈려요.
NYT
세계 3대 핵보유국 정상이 모이면 얄타회담과 비슷한 인상을 줄 수 있고, 각자 영향력을 상호 인정하는 '세계의 권역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어요.
젤렌스키 대통령
미중러 회담 내용은 그들의 몫이지만 우크라이나와 미래가 논의된다면 협상 테이블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어요.
패싱 우려와 참여 요구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상황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우크라이나를 뺀 채 강대국 셋이 세계 질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핵심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줄이는 동시에 종전을 압박하는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켜요. 🗳️ 투표: 미중러 3자 회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① 강대국 패싱이 재현될까 우려돼요 ② 종전 논의가 빨라질 수 있어 기대돼요 ③ 아직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여요 ✍️ 에디터 노트: 왜 유럽까지 긴장하는 걸까요. 폴리티코에 따르면 외교관들이 트럼프가 무엇에 동의할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서방에 불리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 전역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 이야기는 2026년 10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 발언을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오슬로의 한 기자회견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미중러의 3자 회담이 어떤 내용일지는 모른다. 그건 그들의 몫이다." 그런데 이어진 말이 더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가 논의된다면, 우리가 테이블에 앉을 때만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나라의 운명을 두고, 자기 나라가 들어갈 자리를 따로 요구해야 하는 상황. 이게 지금 우크라이나가 서 있는 자리입니다.
왜 이런 요구를 해야 했을까요. 바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거대한 나라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덧붙였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돈을 줬지만 돌려받은 건 비싼 경유 가격뿐이다. 우크라이나가 종전에 합의할 때다."
말로만 끝난 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에 필수적인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급이 사실상 끊겼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을 미리 알려주던 정보 공유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때는 드론 작전에 꼭 필요한 스타링크 접속까지 막혔습니다. 압박의 방향이 한곳을 향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게 한 나라, 한 정상의 개인적인 선택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움직임은 더 큰 그림과 맞물려 있거든요.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에는 이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둔 상태입니다.
세계 3대 핵보유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그림. 뉴욕타임스는 이걸 두고 과거 얄타회담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고 짚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국과 영국과 소련이 당사국인 독일과 동유럽을 빼놓고 전후 질서를 그려버린 그 회담 말입니다.
여기서 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종전 협상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이걸 "세계의 권역화"라고 불렀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서로의 세력권을 인정하며 각자의 영역을 나눠 갖는 구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로 영향력을 넓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전 대통령을 생포하는 방식으로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을 눌러왔습니다. 강자들끼리 영역을 나누고 서로의 영역은 인정해주는 방식, 외교가에서는 이걸 트럼프 대통령의 '마피아'적 성향이라고도 불러왔습니다.
유럽의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수십 년간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푸틴, 시진핑과의 전례 없는 3자 회담 가능성이 유럽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에 동의할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는 반응이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 그림이 전부 확정된 건 아닙니다.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측은 특사단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이 이르면 10월 21일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논의 단계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강대국들이 모여 종전의 틀을 짠다면, 그 틀 안에 우크라이나의 자리는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얄타의 기억이 다시 반복될지. 이건 아직 누구도 답하지 못한 질문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는 종전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와는 정상급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만남이 한 나라의 운명을 그 나라 없이 결정하는 그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금 유럽과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