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문가들은 거래량만으로 심사하면 일시적으로 소외된 프로젝트까지 퇴출될 수 있다며 종합적인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하루 41종 상폐·유의지정, 투자자가 모르는 퇴출 기준의 공백 📭
보유한 코인이 갑자기 '유의종목'으로 뜬 적 있으신가요? 거래소마다 상장 심사 기준은 거래량과 시가총액인데, 거래 자체가 줄면서 버티지 못하는 코인이 속출하고 있어요. 올해 상폐된 코인 수를 보면 그 속도가 예사롭지 않아요.
01/ 04📰 소식상폐 코인이 작년보다 얼마나 늘었나요?
올해 3분기까지 5대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끊긴 가상화폐는 103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종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에요. 이달에도 48종이 거래지원 종료 또는 유의종목으로 분류됐는데 이 중 41종에 대한 조치가 지난 16일 하루에 몰렸어요. 질리카·갤럭시아 등은 거래지원 종료가 예고됐고 젬허브·울트라 등은 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추가 심사를 받게 돼요.
02/ 04🔍 실체왜 갑자기 퇴출이 몰렸나요?
퇴출이 늘어난 배경은 시장 유동성 감소로 설명돼요. 5대 거래소는 분기마다 시가총액과 거래규모를 기준으로 상장 유지 여부를 심사하는데,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기준을 못 채우는 종목이 늘고 있어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 관심이 AI·반도체 주식으로 옮겨간 것도 코인 시장 열기를 식힌 요인으로 꼽혀요.
03/ 04💸 숫자거래량은 얼마나 줄었나요?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화폐 일평균 거래금액은 약 3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 400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쳐요. 6월 말 가상화폐 평가총액도 58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줄었어요. 대표 코인 가격도 꺾였는데 비트코인은 1년 전보다 약 26.5%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41.2%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어요.
04/ 04⚖️ 다른 시각퇴출 증가, 시장엔 좋은 신호일까요?
퇴출 증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려요.
건전성 강화
박혜진 서강대 교수는 "부실을 정리하는 것 자체는 건강한 방향"이라며 사업성·개발 지속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야 한다고 짚었어요.
투자자 피해 우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상폐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심사 체계를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박 교수도 유지심사 상시화와 사전 경고 단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어요.
퇴출 기준 자체보다 '어떻게 알리고 어떻게 대응시키느냐'가 쟁점으로 남아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거래량 급감이 상폐 급증의 직접 원인이지만, 일시적 거래 부진과 사업 부실을 구분하는 심사 기준 정비가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어요.
🗳️ 투표 코인 상폐 급증, 어떻게 보세요?
하나를 고르면 다른 독자들의 선택을 볼 수 있어요
✍️ 에디터 노트
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투자자는 뭘 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 외에 공식적인 대응 절차는 마련돼 있지 않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20일, 오늘 기준으로 집계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누군가 몇 달 전에 사둔 코인을 확인하려고 거래소 앱을 열었습니다. 검색창에 이름을 넣어봐도 나오지 않습니다. 어느 날 조용히, 거래 목록에서 빠져버린 겁니다.
이런 일이 올해 들어 부쩍 흔해졌습니다. 5대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끊긴 코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거든요. 지난해에는 40종 정도였는데 올해는 100종을 넘었습니다. 한 사람이 겪은 일이 아니라, 올 한 해 내내 벌어진 흐름이라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거래소들은 분기마다 상장 유지 심사를 합니다.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유의종목으로 묶이고, 더 내려가면 퇴출 심사 대상이 됩니다. DAXA라는 5대 거래소 협의체가 만든 자율 규칙입니다.
그런데 요즘 코인 시장 전체가 식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작년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평가총액도 석 달 전 기준으로 삼분의 일 가까이 줄었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표 코인도 1년 전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돈이 빠져나가니, 기준을 못 넘는 코인이 자꾸 생기는 겁니다.
이번 달에는 그 정리가 더 몰렸습니다. 열흘 남짓한 기간에 48종이 상폐 공지나 유의종목 지정을 받았는데, 그중 대부분이 하루에 한꺼번에 발표됐습니다. 특정 날짜에 집중된 거죠.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퇴출이 늘었다고 해서 전부 부실 프로젝트인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강대 박혜진 교수는, 거래량만 보고 판단하면 시장에서 잠시 소외됐을 뿐인 프로젝트까지 함께 퇴출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업이 실제로 돌아가고 있는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지까지 같이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래소 밖으로 밀려나는 코인들이, 다 똑같은 이유로 밀려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시장이 식어서 밀린 것과, 프로젝트 자체가 망가져서 밀린 것. 이 둘을 가르는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는 문제는 절차입니다. 특정 날짜에 상폐와 유의 지정이 몰리면, 투자자가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가격이 급락하고 팔고 싶어도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 겹칠 수 있습니다. 동국대 황석진 교수는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 자율규제 체계를 법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박혜진 교수도 심사를 상시로 하고 발표 시점을 나눠서, 사전에 경고할 단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둘 다 방향은 같습니다. 부실을 걸러내는 건 맞는데, 그 과정에서 투자자가 갑자기 뒤통수를 맞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언제부터 어떻게 바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코인 상폐가 늘어난 건 시장이 식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섞인 모든 코인이 같은 이유로 밀려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거래소 앱에 알림이 뜨면, 그게 프로젝트의 문제인지 시장 전체의 흐름인지 한 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