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올해 4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렸어요. 2월부터 운영한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논의 내용을 근거로 삼았어요. 원래 국민연금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오픈 포지션을 유지해왔어요. 해외 자산의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던 방식이죠. 그 기조가 바뀐 계기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시점이었어요. 그리고 환율이 1,550원선을 돌파했던 6월,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에 나서자 환율은 1,51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어요.
02/ 04🚫 공개 거부국회가 요청한 자료는 왜 거절됐나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헤지 규모와 비용, 환차손익 자료를 요청했어요. 국민연금의 답은 공개 불가였어요. "전략적 환헤지 및 전술적 외환익스포저에 대한 비중 및 손익의 공개는 국민연금의 전략이 시장에 노출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여 시장 교란 및 기금에 불이익이 예상되므로 관련 사항의 공개는 불가하다"는 설명이에요. 전략이 드러나면 시장이 먼저 움직인다는 논리죠. 결과적으로 비용도 손익도 베일에 가려진 상태예요.
03/ 04⚖️ 갈리는 전망환 전략은 끝까지 비공개여야 할까요?
같은 정보를 두고 평가가 갈려요.
비공개 유지
국민연금은 전략 노출이 시장 교란과 기금 불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이에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책임준비금인 만큼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기금 운용과 거시경제, 외환·금융시장 간 상호 영향도 같이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어요.
과거분 공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환 전략은 국민연금 입장에서 중요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포지션이 아닌 과거의 포지션 즉 환헤지 비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앞으로의 패는 가리고 지나간 계산서는 보여달라는 요구예요.
04/ 04🔗 연결 고리외화채 발행 이야기는 왜 같이 나오나요?
외화채 발행도 환율 방어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불가능해요. 현행 국민연금법은 기금 재원을 연금보험료, 기금 운용 수익금, 적립금, 공단의 수익 지출 결산상의 잉여금으로 제한하고 있거든요. 부채를 발행해 재원을 만들 수 없는 구조죠. 외화채를 찍으려면 법을 고쳐야 해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투자재원으로 쓰겠다는 구상인데, 기금 수익률을 해친다는 우려도 함께 커졌어요.
🔎 더 보기: 국정감사에서는 뭘 따질까요?
국민연금 국정감사는 10월 14일이에요.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환율 방어 동원과 리밸런싱 유예 등을 따져물을 것으로 알려졌어요. 리밸런싱은 목표 자산 배분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산을 사고파는 운용 행위인데, 이를 미뤘는지가 쟁점이에요. 환율 방어와 리밸런싱 유예, 두 축을 두고 공방이 예상돼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에 관여했다는 평가는 나왔지만, 그 비용과 손익은 국회에도 공개되지 않았어요. 올해 환헤지 비율이 10%에서 15%로 올라갔다는 사실만 확인된 상태예요.
✍️ 에디터 노트
환헤지 비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수익률 평가도 미뤄질 수밖에 없어요. 국민연금은 시장 교란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미 지나간 6월 포지션까지 왜 가려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자료에 담기지 않았어요.
🗳️ 투표 국민연금의 환헤지 정보,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까요?
① 과거 비용·손익은 공개해야
② 전략 전체를 비공개 유지
③ 국회에만 비공개로 보고
④ 판단하기 어려워요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9일), 국회 제출 자료 기반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