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렉스필드CC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본격 착수했어요. 희망가는 홀당 130억 원 이상. 전체로 보면 3500억 원 안팎이 될 거라는 전망이에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는 입지가 강점으로 꼽혀요. 포스코그룹도 같은 주관사를 앞세워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공식화했어요. 송도의 명문으로 평가받는 곳인데, 업계에서는 홀당 160억 원을 훌쩍 넘을 거라는 말까지 나와요.
02/ 04🔍 이유왜 계열사가 아니고 골프장부터 팔까요?
골프장은 그룹사가 가장 먼저 손대기 쉬운 자산이에요. 접대용이나 임직원 복지용으로 쓰이는 자산이라 본업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요. 계열사나 사업부를 팔면 임직원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데, 골프장은 그런 반발이 적어요. 거래 자체가 수월한 셈이죠. 게다가 한 번에 수천억 원을 손에 쥘 수 있어요. 자산 매각 효과가 큰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예요.
03/ 04🔗 사용처받은 돈은 어디로 가나요?
매각 대금의 행선지는 두 그룹이 조금 달라요.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썼던 대출금 일부를 갚을 계획이에요. 포스코는 비핵심 자산을 꾸준히 정리해 왔고, 잭니클라우스GC를 팔아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에요. 빚을 줄이거나, 새 사업에 넣거나. 결국 비핵심을 털어 핵심으로 돈을 옮기는 흐름이에요.
04/ 04⏱️ 선례앞서 나온 골프장들은 어떻게 됐나요?
이런 시도가 올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코오롱그룹은 재무개선을 위해 우정힐스CC 매각을 추진했어요. 당시 몸값은 2000억 원 중반대로 알려졌죠. 그런데 원매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백지화됐어요. 같은 해 애경그룹은 중부CC를 약 2200억 원에 더시에나그룹에 넘겼어요. 현재 더시에나서울CC로 이름이 바뀐 곳이에요. 애경 측 매각 목적도 재무개선이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매물은 쌓였고, 남은 변수는 가격이에요.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 이후 시장의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매도인의 기준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며 "양측이 납득할 협의점을 마련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어요.
✍️ 에디터 노트
골프장만 나온 게 아니에요. M&A 시장에는 MBK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 센트로이드PE의 테일러메이드, 다올PE의 슈퍼스트로크 같은 골프용품 매물까지 함께 쌓여 있어요. 공급이 몰린 시장에서 매도인이 원하는 값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정힐스CC 사례가 그 답의 한 조각일지도요.
🗳️ 투표 명문 골프장 주인이 바뀌면 뭐가 가장 궁금한가요?
① 회원권 값이 어떻게 될지
② 코스 관리가 유지될지
③ 그린피가 오를지
④ 별로 관심 없다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10일), IB 업계 취재 기반 산업 기사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10월 10일 투자은행 업계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잘 관리된 잔디와 프리미엄 시설.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으로 불리던 골프장입니다. 그 골프장이 지금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웅진그룹의 렉스필드 씨씨입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매각주관사는 거래 구조를 설계하고 살 사람을 찾아주는 전문 기관이죠. 그간 내부 검토나 시장 수요조사 단계에 머물던 일이, 이제 실행 단계로 넘어간 겁니다.
웅진은 이 돈으로 프리드라이프 인수 때 썼던 대출금 일부를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래 규모는 삼천오백억 원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이게 웅진 한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포스코그룹도 송도의 명문으로 평가받는 잭니클라우스 지씨 매각을 공식화했습니다. 비핵심 자산을 꾸준히 정리해,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는 코오롱그룹이 우정힐스 씨씨 매각을 추진했고, 애경그룹은 중부 씨씨를 약 이천이백억 원에 팔았습니다. 애경 측이 밝힌 목적도 재무개선이었습니다.
왜 하필 골프장일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골프장은 접대용이나 임직원 복지용으로 쓰이는 자산입니다. 본업과의 연결고리가 약하죠. 계열사나 사업부를 팔면 임직원 반대에 부딪힐 수 있지만, 골프장은 그런 반발이 적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에 수천억 원이 손에 들어옵니다.
팔기 쉽고, 효과는 크다. 그래서 가장 먼저 목록에 오르는 겁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나왔다고 다 팔리는 건 아니라는 점이죠.
코오롱의 우정힐스 씨씨는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원매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몸값으로는 이천억 원 중반대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인수합병 시장에는 골프 관련 매물이 쌓여 있습니다. 골프장만이 아니라 골프용품 회사들까지 함께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시장의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매도인의 기준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고요. 양측이 납득할 협의점을 마련하는 게 과제라는 겁니다.
파는 쪽은 호황기 기억을 기준으로 삼고, 사는 쪽은 지금의 시장을 봅니다. 그 간격이 아직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그룹사들이 골프장을 내놓는 이유는 분명하지만, 내놓는 것과 팔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가격을 두고 양쪽이 어디서 만날지가 남은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