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세·월세 매물은 오히려 연초 대비 줄어들며 매매 매물 적체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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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초보다 39% 쌓였는데 전세·월세는 오히려 줄었다고요? 🏗️
집 보러 다니다 매물만 쌓여있고 거래는 안 된다는 느낌 받으셨나요?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연초보다 크게 늘며 연중 최고 수준에 다가섰어요. 그런데 전세·월세 매물은 오히려 줄고 있어요. 매수심리가 왜 이렇게 식었는지 들여다봤어요.
01/ 04📰 소식매물이 정말 그렇게 쌓였나요?
10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 9,328건으로 연초 5만 7,001건 대비 39.2% 늘었어요. 1월 중순 5만 5,420건으로 바닥을 찍은 뒤 3월 하순 한때 8만건을 터치했고,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며 잠시 줄었다가 가을 들어 다시 쏟아지는 흐름이에요. 반면 전세 매물은 2만 1,397건, 월세는 1만 8,706건으로 연초 대비 각각 7.2%, 12.4% 줄었어요. 팔 집은 쌓이는데 세입자가 들어갈 집은 줄어드는 엇박자가 생긴 거예요.
02/ 04🔍 실체매수심리가 왜 이렇게 꺾였나요?
매수우위지수 하락이 거래 절벽의 핵심 신호예요. 10월 4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64.1로,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어요. 권역별로는 강북 14개구가 69.3, 강남 11개구는 59.4로 모두 떨어지며 매수자 우위 장세가 뚜렷해졌어요.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금리 부담과 가격 고점 인식 탓에 매입 시점을 늦추는 분위기"라고 짚었어요.
03/ 04💸 숫자가격은 얼마나 흔들렸나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7%로 전주 0.18% 대비 오름폭이 줄었어요. 강북구(0.58%), 성북구(0.51%), 노원구(0.43%) 등 강북 외곽은 신고가가 간간이 나오며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강남구는 -0.10%로 하락 전환했어요. 대치동·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하향 조정이 본격화했고, 강남구 전세가격도 보합에서 -0.03%로 꺾였어요.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0.23%로 전주 0.25%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어요.
04/ 04⚖️ 다른 시각집값 둔화 원인을 뭐라고 보나요?
매수심리 냉각의 배경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원인 비중이 갈려요.
세제 개편 영향론
8.3 세제 개편안으로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아 가격 급락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에요.
금융 규제 영향론
대출 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매수자들의 매입 시점을 늦추는 더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에요.
두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매물 적체를 키우고 있다는 점은 공통된 진단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진단이에요. 매수우위지수가 64.1까지 떨어진 만큼 당분간 호가 하향 조정이 이어질 걸로 보여요. 🗳️ 투표: 서울 아파트 매물 적체,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① 세제 개편에 따른 고가 아파트 타격 ② 대출 규제·금리 인상으로 인한 매수 위축 ③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 피로감 ✍️ 에디터 노트 매물은 늘었는데 전세·월세는 왜 줄었을까요. 집주인들이 매매로만 돌리면서 임대차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결과로 읽힌다. 매물 적체가 장기화되면 급매물 거래만 반복되는 시장이 고착될 수 있어요.
올해 10월 31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오늘 다뤄보려고 합니다.
상상해봅시다. 매물로 내놓은 집, 가격도 조정했는데 전화 한 통 안 옵니다. 그런데 이게 한 집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지금 서울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7만 9천 건을 넘었습니다. 연초, 그러니까 올해 1월 1일에는 5만 7천 건 수준이었거든요. 열 달 사이에 4할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사람은 늘었는데, 사겠다는 사람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는 뜻이죠.
집주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상한 선택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 집값이 단기간에 꽤 올랐었거든요. 더 오르기 전에, 혹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법합니다. 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가 끝나는 시점을 앞두고 거래가 몰리면서 쌓였던 매물이 한 차례 소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을 들어 다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팔려는 사람들의 판단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사겠다는 쪽의 반응이 그만큼 따라오지 않고 있다는 게 지금 상황입니다.
이게 특정 동네, 특정 단지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하는 매수우위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100을 넘으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면 반대입니다. 지금 서울 지수는 64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3주 연속 떨어지고 있고요. 강북이든 강남이든, 권역을 가리지 않고 매수자가 우위에 있는 장세가 굳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다른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오름폭이 전주보다 줄었을 뿐이죠.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같은 강북 외곽 지역은 신고가가 간간이 나오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반면 강남구는 아예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치동이나 압구정동 같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를 낮추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전세가도 강남구는 보합에서 소폭 하락으로 넘어갔습니다. 매물은 전체적으로 쌓이는데, 그 안에서 지역별로 온도 차가 꽤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세와 월세 매물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도 짚어볼 만합니다. 연초보다 각각 7%, 12%가량 감소했거든요. 매매 매물은 쌓이는데 임대차 매물은 줄고 있다는 건, 집을 팔지도 못하고 세를 놓을 물건도 부족한, 조금 꼬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금리 부담과 가격 고점 인식 때문에 매입 시점을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8월 발표된 세제 개편안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특히 직격탄이 됐고, 여기에 대출 규제와 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겹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도 비슷합니다. 화성이나 수원 일부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서울과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지금 쌓인 매물이 집주인들의 버티기로 끝날지, 아니면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늘면서 실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입니다. 업계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제한적인 거래만 이뤄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일시적인 조정인지, 더 큰 흐름의 시작인지는 아직 누구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는데, 그걸 사겠다는 사람은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강북과 강남이, 서울과 경기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숫자 하나로 시장 전체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