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87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이 3개월 만에 182조 3963억 원 감소했습니다.
2이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종목에서만 131조 971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국민연금은 올해 1월 리밸런싱을 유예했다가 7월 재개했으며, 이 결정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4급락장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GS건설·현대해상 등 일부 종목의 지분율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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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평가손실 182조 원, 역대 최대라고요?
국민연금 운용 현황, 최근 들어 챙겨보셨나요? 3분기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석 달 만에 180조 원 넘게 사라졌어요. 손실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지자 올 초 결정했던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왜 지금 이 숫자가 문제가 되는지 짚어봤어요.
01/ 04📉 얼마나 줄었나국민연금 평가액, 석 달 새 얼마나 빠졌나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287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이 182조 3963억 원 줄었어요. 6월 30일 515조 9293억 원이던 평가액이 10월 15일 333조 5330억 원으로, 35.3% 감소한 거예요. 분기 기준으로 평가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고, 손실액 자체는 역대 최대 수준이에요.
02/ 04🔍 어디서 터졌나손실, 어느 종목에 쏠렸나
감소분 대부분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나왔어요. SK하이닉스에서 74조 2261억 원, 삼성전자에서 56조 8710억 원이 줄어 두 종목 합산 감소액이 131조 971억 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3만 4000원에서 21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5만 원에서 126만 2000원으로 내려앉았어요. SK스퀘어(10조 8698억 원), 삼성전기(7조 5914억 원)도 평가액이 크게 줄었고, 반면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LG에너지솔루션·한화솔루션은 오히려 평가액이 늘었습니다.
03/ 04⚖️ 유예, 잘한 결정이었나리밸런싱을 미룬 게 맞았나
국민연금은 1월 26일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7월 1일 재개했는데, 이 결정을 둘러싼 평가가 갈려요.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유예하지 않았다면 매일 8000억 원 이상, 코스피 거래대금의 10% 이상을 던져야 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주가가 떨어지고 국민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어요.
야당 의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노후를 생각한 결정인지, 정부 입맛에 맞춘 결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백종헌 의원은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10년간 시장 상황을 이유로 리밸런싱을 유예한 사례가 없다"며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평가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 논쟁은 더 커질 전망이에요.
04/ 04🧩 조용히 바뀐 지분급락장에도 지분 조정은 계속됐나
국민연금은 손실이 커지는 와중에도 종목별 지분율은 꾸준히 손질했어요. GS건설 지분율은 7.82%에서 12.88%로, 현대해상은 9.42%에서 12.37%로 늘렸습니다. 반대로 파라다이스는 12.33%에서 8.39%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7%에서 6.56%로 줄였어요. 지분을 늘린 84개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은 7개뿐이었던 반면, 줄인 82개 종목 중 코스닥 기업은 21개였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182조 원 손실은 아직 팔지 않은 상태의 장부상 평가손실이에요. 실제 매도로 확정된 손실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고, 그래서 이 수치 자체보다 1월 리밸런싱 유예 결정의 적정성 논쟁이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 에디터 노트
평가손실이 역대 최대라는 수치만큼, 왜 하필 1월에 유예를 결정했고 왜 7월에야 재개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어요. 투명성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석 달 사이에 182조 원 넘게 손실을 봤다는데, 이 돈은 결국 누구의 돈일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는 10월 15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으로 나온 숫자를 두고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국정감사장. 국민연금 이사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습니다. "유예하지 않았다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분위기는 가볍지 않습니다.
올해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결정을 하나 내립니다. 국내 주식 리밸런싱, 쉽게 말해 보유 비중을 원래 목표치로 되돌리는 작업을 잠시 멈추기로 한 겁니다. 당시엔 증시가 올라서 국내 주식을 좀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미뤘습니다.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규칙대로 했다면 매일 수천억 원씩, 코스피 거래대금의 상당 부분을 쏟아내야 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가가 더 떨어지고 결국 국민연금도, 국민도 손해를 본다는 논리였습니다.
이게 한 사람, 한 기관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국민연금이 지분 5퍼센트 넘게 들고 있는 상장사가 287개나 됩니다. 이 종목들의 평가액이 6월 말과 비교해 석 달 만에 3분의 1 이상 빠졌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평가액이 줄어든 건 거의 2년 만의 일이고, 손실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가장 많이 빠진 건 반도체 두 종목,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입니다. 두 종목에서만 줄어든 돈이 전체 손실의 70퍼센트가 넘습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분의 2 수준으로, SK하이닉스는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전부 떨어진 건 아닙니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LG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같은 종목은 오히려 평가액이 늘었습니다. 주가가 오른 데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더 늘린 경우도 있었거든요. 급락장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손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GS건설이나 현대해상 지분은 늘리고, 파라다이스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줄이는 식으로 종목별 조정을 이어갔습니다. 전체 그림은 손실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선택은 계속되고 있었던 겁니다.
여기서 풀리지 않는 지점이 남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유예 결정이 정말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한 거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학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10년간 시장 상황을 이유로 리밸런싱을 미룬 적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그러니까 질문은 이렇습니다. 평가손실 182조 원은 실제로 판 돈이 아니라 아직 장부상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1월의 그 결정이 옳았는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유예했기 때문에 이만큼만 손실이 났다고 봐야 할지, 유예 때문에 오히려 손실이 커졌다고 봐야 할지, 이 부분은 아직 누구도 명확하게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시장 충격을 줄이겠다며 리밸런싱을 미뤘고, 그 사이 국내 주식 비중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석 달 만에 평가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었습니다. 이게 결과적으로 맞은 판단이었는지는, 지금 숫자만으로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돈이 결국 가입자들의 노후자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