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자주 뜨는 "AI 거품론" 기사, 제목만 보고 넘기셨나요? 이번엔 숫자가 다릅니다. 코어위브라는 회사의 회사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엔비디아부터 삼성전자까지 줄줄이 흔들렸거든요. 왜 하필 이 회사 하나 때문에 전 세계 반도체주가 떨렸는지 짚어봤습니다.
01/ 05📉 숫자 확인회사채 금리가 왜 위험 신호인가요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지난 14일 14.8%까지 뛰었어요. 4개월 전 액면가에 팔렸던 이 채권 가격은 당시의 78%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서는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내려간 채권을 사실상 부실 채권으로 분류해요. 5년 내 부도 확률을 반영하는 CDS 프리미엄도 15일 장중 12%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부도 확률 자체는 60%를 넘어섰습니다.
02/ 05🔍 실체 파악코어위브는 왜 이렇게 취약한가요
코어위브의 사업 구조 자체가 고위험을 안고 있어요. 엔비디아에서 확보한 GPU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또 GPU를 사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순환 금융이 기본 틀이거든요. AI 투자 열풍이 계속될 땐 자본이 폭발적으로 늘지만, 조금만 주춤해도 바로 제동이 걸리는 구조입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4% 늘어난 25억 7500만 달러였지만 순손실이 6억 2600만 달러, 직접 갚아야 할 빚은 356억 달러에 달했어요.
03/ 05💸 비용 계산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충격은 바로 주가로 번졌습니다. 14일 코어위브 주가는 15.46% 급락했고 네비우스(-10.08%), 오라클(-8.83%)도 함께 흔들렸어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SK하이닉스(-6.06%)까지 대형 기술주가 줄줄이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리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글로벌 AI·반도체 상위 20개 종목의 시총은 1조 달러 이상 증발했어요. 이 중 엔비디아가 2910억 달러, SK하이닉스가 2438억 달러, 삼성전자가 2373억 달러씩 줄었습니다.
04/ 05⚖️ 갈리는 전망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끝난 걸까요
월가 안에서도 해석이 완전히 갈립니다.
모건스탠리 집계에 따르면 9월 AI 관련 신규 부채 조달액은 230억 달러로 8월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브로드컴·인텔 CEO도 자본 비용 상승을 우려로 짚었어요.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코어위브의 재무적 능력은 매일 개선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구제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AI 거품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주식시장이 매번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단정은 아직 이른 상황이에요.
05/ 05🧩 빠진 조각중국은 왜 변수로 떠올랐나요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이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등장했어요. 창신메모리(CXMT)는 연말까지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DDR5 RDIMM'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CEO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제약은 절대적인 위기"라며 중국산 칩 사용 가능성까지 열어두겠다고 말했어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도 16일 84.5%로 높아졌지만, 물가 압력이 고착되면 더 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 더 보기: 코어위브 창업자들은 지금 뭘 하고 있나요 코어위브는 2017년 가상화폐 채굴 기업으로 출발해 2019년 사명을 바꾸고 챗GPT 출시 이후 가치가 급등한 회사예요. 그런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 3명은 올 들어서만 24억 달러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코어위브 주가는 현재 고점보다 60% 이상 낮은 상태이고, 창업자들의 평가 자산도 작년 6월 고점 대비 약 150억 달러 줄었어요.
코어위브 한 회사의 신용 하락이 전 세계 반도체주를 흔든 건, AI 투자 전체가 빚에 기대고 있다는 구조적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에요. 고금리가 이어지면 수익 회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코어위브 사태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끝인지, 일시적 흔들림인지는 아직 누구도 확정하지 못했어요. 다만 19일 코스피에도 그 여진이 번질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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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