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간 일제히 하향 조정됐습니다.
2현대백화점이 965억 원에서 911억 원으로 5.6% 낮아져 조정 폭이 가장 컸습니다.
3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자산효과가 약해진 영향입니다.
4업계는 연말 쇼핑 성수기와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확대로 4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8월에 11.9%까지 내려앉았다고요?
최근 백화점 매출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는 기사 제목, 혹시 보고 오셨나요? 주요 유통 3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일제히 낮아졌어요. 코스피가 주춤하고 원화는 강세로 돌아서면서 소비를 밀어주던 힘이 빠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업계는 벌써 4분기 반등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어요.
01/ 04📉 숫자 확인전망치가 얼마나 낮아졌나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65억 원에서 911억 원으로, 5.6% 하향 조정됐어요. 3사 중 조정 폭이 가장 큰 수준이에요. 롯데쇼핑은 1823억 원에서 1797억 원으로 1.4%, 신세계는 1815억 원에서 1781억 원으로 1.9% 낮아졌어요. 다만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가 전망돼요.
02/ 04🔍 실체 파악왜 갑자기 전망이 낮아졌나요
원인은 두 가지로 압축돼요. 원·달러 환율이 지난 16일 1331원으로 마감하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어요. 원화가 강해지면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국내 백화점 상품 가격 매력이 떨어져요. 여기에 코스피가 6월 9300선에서 이달 566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자산 가치 상승이 소비를 끌어올리던 효과도 약해졌어요.
03/ 04💸 비용 계산매출 증가세는 실제로 둔화됐나요
수치로도 확인돼요. 국내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5월 24.5%, 6월 22.2%로 두 자릿수 중반을 유지했어요. 그런데 7월엔 17.9%, 8월엔 11.9%로 연속 축소됐어요. 8월 증가 폭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04/ 04⚖️ 갈리는 전망백화점 업황, 앞으로 꺾이나 반등하나
증권가와 업계 관계자 사이에 시각 차가 있어요.
증권가
키움증권은 "가전과 명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봤고, 대신증권도 "백화점 매출 증가세도 상반기보다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어요.
업계 관계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성과급 지급을 앞둔 선제적 소비, 연말 선물 수요
증가 등이 자산시장 둔화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고 반박해요.
연말 성과급 시즌과 쇼핑 성수기가 겹치면서 4분기엔 다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만만치 않아요.
백화점 매출이 다섯 달째 늘고는 있는데요. 늘어나는 속도는 매달 줄고 있습니다. 이걸 성장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둔화라고 불러야 할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올해 10월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분석을 기준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주말에 백화점 명품관 앞을 지나가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줄은 여전히 길고, 매장 안도 북적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숫자를 조용히 고치고 있었습니다.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이 세 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일제히 낮아졌습니다. 롯데쇼핑은 1797억 원으로, 신세계는 1781억 원으로 내려갔고요. 현대백화점은 911억 원으로, 세 곳 중 가장 큰 폭으로 깎였습니다.
증권사들은 이걸 왜 고쳤을까요.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자산효과가 줄었다고 봤습니다. 대신증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사람들이 느끼던 '여유'가 줄었다는 겁니다.
자산효과라는 말, 간단히 풀면 이렇습니다. 주식이나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이 지갑을 더 쉽게 엽니다. 반대로 떨어지면, 지갑을 다시 닫습니다. 실제로 쓸 돈이 줄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조심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세 회사만의 일은 아닙니다. 산업통상부가 매달 내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흐름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5월에는 전년보다 24.5퍼센트 늘었던 백화점 매출이, 6월엔 22.2퍼센트, 7월엔 17.9퍼센트, 8월엔 11.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넉 달 연속 증가 폭이 작아진 겁니다. 8월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여기에 환율도 끼어듭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331원으로 마감했는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화가 강해졌다는 뜻인데요. 이게 왜 백화점에 영향을 줄까요.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원화가 비싸지면, 같은 달러로 살 수 있는 한국 물건이 줄어듭니다.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던 외국인 손님들 입장에선, 가격 매력이 떨어진 셈이죠.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가 낮아졌어도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성장이 멈춘 게 아니라, 성장의 속도가 늦춰진 거라는 얘기입니다.
업계에서는 4분기를 다르게 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율과 증시 변동성으로 자산효과가 줄어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연말 선물 수요, 그리고 성과급을 앞둔 선제적 소비가 이걸 상쇄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성과급이라는 말이 눈에 걸립니다. 연말에 보너스를 받기 전부터, 명품 같은 고가 상품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건데요. 지갑이 두꺼워질 걸 미리 알고, 소비를 당겨오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코스피 하락과 환율 강세를 덮을 만큼일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증권사들이 지적한 건 구조적인 흐름이고, 업계가 기대하는 건 계절적인 이벤트입니다. 이 둘 중 어느 쪽이 더 힘이 셀지는, 4분기 숫자가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매출 증가율이 넉 달째 줄어드는 흐름이, 연말 반등으로 끊길지, 아니면 그대로 이어질지입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패턴이 있었다면 참고가 되겠지만, 올해는 환율과 증시라는 변수가 유난히 겹쳐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백화점은 여전히 돈을 벌고 있지만, 버는 속도가 줄고 있고, 그 이유는 주가와 환율이라는 백화점 바깥의 요인입니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와 성과급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그게 반등일지 일시적 반짝임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